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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여제 살아있네! 이상화 ‘유일 36초대’ 월드컵 금빛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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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여제 살아있네! 이상화 ‘유일 36초대’ 월드컵 금빛 스타트
  • 정성규 기자
  • 승인 2015.11.14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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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딛고 ‘약속의 땅’ 캘거리에서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500m 우승

[스포츠Q(큐) 정성규 기자] '빙속 여제' 이상화(26)가 지난 시즌 부상 부진도, 국내 선발전 실격 악재도 모두 털고 금빛 질주로 새 시즌을 출발했다. 개인적으로 5개월 동안 땀 흘렸던 약속의 땅 캘거리에서 월드컵 시리즈 첫 금메달을 따내며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

이상화는 14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2015-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 1차 레이스에서 유일한 36초대 기록인 36초96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014 소치올림픽 1000m 금메달리스트인 중국의 장훙(37초18)을 0.22초 차로 앞서 우승했다. 이상화와 함께 레이스를 펼친 미국의 브리트니 보위(37초22)는 3위를 차지했다.

아웃코스에서 출발한 이상화는 100m를 20명 출전 선수 중 가장 빠른 10초29로 끊으며 폭중질주를 이어갔다. 이상화는 자신이 보유한 세계최고기록(36초36)에 0.6초 접근한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막판 무릎 부상으로 슬럼프를 겪었던 이상화. 소속팀도 잃은 상태에서 지난 5월부터 캐나다 캘거리에 개인 훈련 캠프를 차리고 캐나다의 케빈 크로켓 코치의 집중 지도를 받으며 절치부심했다.

이상화는 지난달 월드컵 파견 선발전에서 흘러내린 암밴드를 떼어내는 바람에 실격되는 악몽을 겪었으나 '추천 선수'로 선발돼 이번 대회에 나서 기대에 부응했다.

여자 500m 디비전B 1차 레이스에 나선 김민선(서문여고)은 38초40로, 김현영(한국체대)은 38초41로 각각 5, 6위를 마크했다.

남자 500m에서는 디비전A 500m 1차 레이스에 출전한 김태윤(한국체대)이 34초86으로 자신의 최고기록을 경신하며 15위에 올랐다. 우승은 34초11을 기록한 러시아의 클리즈니코프에 돌아갔다.

디비전B(2부) 1차 레이스에 나선 이강석(의정부시청)은 34초97로, 모태범(대한항공)은 35초48로 각각 7, 17위를 기록했다.

장거리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은 남자 5000m 디비전A에서 6분21초88로 11위를 마크했다. 김보름은 여자 3,000m 디비전A에서 4분8초95로 1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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