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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우 "뻔한 드라마 '트로트의 연인'의 매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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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우 "뻔한 드라마 '트로트의 연인'의 매력은…"
  • 김나라 기자
  • 승인 2014.06.18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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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글 김나라 기자 사진 이상민 기자] 최근 제대한 배우 지현우가 '트로트의 연인'에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지현우는 18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2가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트로트의 연인' 제작발표회에 연출을 맡은 이재상 감독과 출연배우 신성록, 정은지, 이세영, 손호준, 신보라 등과 함께 참석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지현우는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나서 너무 긴장된다. 첫 촬영 때도 긴장을 많이 했는데 하필 그때 중요한 신을 찍어서 더 떨렸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지난 6일 오전 강원도 원주시 학성동 제1군수 지원사령부에서 21개월간의 군 생활을 마치고 전역했다.

그는 이어 "21개월 동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나는 누구인가' '내가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가' 등에 대해 고민했다. 그러다 역시 사람은 맡은 일을 할 때가 가장 멋있는 것이란 걸 깨달았다"며 "예전에는 NG를 내면 밤샘 촬영에 지친 스태프 눈치를 많이 봤는데 이제는 작품이 잘 되는 게 그분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란 걸 알게 됐다. NG를 내더라도 더 좋은 연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해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엿볼 수 있게 했다.

▲ '트로트의 연인' 주역 지현우, 정은지, 신성록(왼쪽 끝부터)

지현우는 '트로트의 연인'이 제대 후 처음 복귀작인 만큼 남다른 의욕을 과시했다. 그는 "저희 드라마가 로맨틱 코미디물이라 어떻게 보면 내용이 뻔하다고 할 수 있다. 전개가 예측 가능할 수 있지만 이를 음식으로 비유하자면 김치를 어떻게 담그느냐에 따라서 김치찌개, 겉절이가 되는 것처럼 색다른 드라마를 볼 수 있을 것이다"라며 "살인, 납치 관련 드라마로 추리하느라 많이 힘드셨을 텐데 '트로트의 연인' 같은 뻔한 드라마를 봐 달라. 이제 외식은 그만하고 집에서 한식을 드시길 바란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지현우의 상대배우 정은지도 연기 도전 이후 처음 지상파 미니시리즈 주연을 꿰차 떨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상파 주연이 이렇게 빨리 다가올 줄 몰랐다"며 "스태프, 출연진과 빨리 친해지는 게 긴장을 푸는 방법이라 생각해 먼저 다가가며 편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정은지는 '트로트의 연인'에서 사고뭉치 아버지와 조숙한 어린 동생을 부양해야 하는 소녀가장 최춘희 역을 맡았다. 최춘희는 연애, 결혼, 출산, 인간관계, 내 집 마련의 꿈을 포기해야 하는 전형적인 '5포' 세대 아가씨로, 악보를 해석하지 못하지만 한 번 들은 멜로디와 가사를 정확하게 기억하는 재주를 가진 인물이다.

▲ '트로트의 연인' 출연진이 제작발표회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개그우먼 신보라는 이번 작품을 통해 정극 연기에 도전했다. "'개그콘서트' 무대에 4~5년째 오르다보니 자기발전을 위해 다른 분야에 도전하게 됐다. '개그와 연기를 병행해서 양쪽에 피해를 주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이 들지만 일단은 드라마를 하면서 연기를 배워 '개그콘서트'에서 더 좋은 모습을 선보이고 싶다"며 "'개그콘서트'는 늘 제가 해야하는 무대, 서고 싶은 무대"라고 밝혔다.

신보라는 10년째 샤인스타의 연습생인 나필녀 역을 열연한다. 나필녀는 댄스가수에서 트로트 가수 전향을 결심하고 생계를 위해 춘희의 백코러스로 활동하는 캐릭터로, 극에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트로트의 연인'은 트로트를 경멸하는 최고의 뮤지션 장준현(지현우)과 트로트가 아니면 살 수 없는 이 시대 최강 루저 아가씨 최춘희가 만나, 생존을 위해 '트로트 여왕 만들기 프로젝트'에 돌입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KBS 2TV 월화드라마 '빅맨' 후속으로 23일 첫 편이 방송될 예정이다.

nara927@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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