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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합복식 박규철-김애경, 마지막 세계정구선수권 ‘금빛 앙상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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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합복식 박규철-김애경, 마지막 세계정구선수권 ‘금빛 앙상블’
  • 정성규 기자
  • 승인 2015.11.2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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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수끼리 결승, 김범준-김지연은 은메달

[스포츠Q(큐) 정성규 기자] 베테랑 박규철(34·달성군청)과 김애경(27·NH농협은행)이 마지막 세계선수권 무대에서 '금빛 앙상블'을 이뤄내며 태극 후배들을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박규철-김애경 조는 19일 인도 뉴델리에서 벌어진 제15회 세계정구선수권대회 4일째 혼합복식 결승에서 대표팀 후배인 김범준(문경시청)-김지연(옥천군청) 조를 5-0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박-김 조는 4-0, 4-2, 4-0으로 내리 3게임을 따냈으나 4번째 게임에서 접전 끝에 9-7로 진땀승을 거뒀고 이후 노련미가 살아나면서 4-2로 마지막 게임을 마무리했다.

▲ 19일 세계정구선수권대회에서 결승을 대결을 벌인 한국대표팀 은메달리스트 김지연(왼쪽부터)-김범준 조와 금메달리스트 김애경-박규철 조가 태극기를 펼쳐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대한정구협회 제공]

박규철은 생애 마지막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신인 시절부터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으나 좀처럼 국제대회 메달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남자복식, 혼합복식에서 연속 동메달을 따낸 뒤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늦깎이 투혼을 발휘했고 1년 뒤 세계 제패까지 이뤄냈다.

마지막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정구여왕’ 김애경은 이날 맞은 자신의 생일을 금메달로 자축했다. 체력 안배를 위해 여자단식에도 나서지 않은 김애경은 여자복식에서 첫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여자 단식에서 세계주니어선수권에 이어 세계선수권을 제패한 김지연은 은메달을 보내며 차세대 에이스로 급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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