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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FA] 외부영입 없는 KIA, 2016시즌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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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FA] 외부영입 없는 KIA, 2016시즌 괜찮을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11.30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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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 구멍 있음에도 외부 FA 영입 실패…치열한 순위다툼에서 살아남을까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숱한 화제를 낳은 2015년 KBO리그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이 종반으로 치닫고 있다.

30일 오후 10시 현재 오재원과 고영민, 김현수(이상 두산), 박재상(SK)을 제외한 FA 18명이 계약을 체결했다. 11명이 현 소속구단에 잔류했고 7명이 타구단과 계약을 맺었다.

구단별로 살펴보면 2015시즌 가을야구를 하지 못한 한화와 롯데, LG, kt가 외부 자원 영입에 성공했다. 내년 시즌 우승을 노리는 NC도 대어급인 박석민을 최대 96억원에 잡으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 KIA는 2015년 FA 시장에서 단 한 명의 외부 전력도 영입하지 못했다. [사진=스포츠Q DB]

그런데 유독 조용했던 한 팀이 눈에 띈다. 바로 KIA다. 올해 7위에 그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KIA는 타격에서 아쉬움을 보였음에도 외부 전력을 보강하지 않았다. 타율(0.251)과 득점(648개), 출루율(0.326), 장타율(0.392)에서 모두 꼴찌를 기록한 KIA는 타점도 LG에 단 1점 앞선 602개로 9위에 머물렀다.

이에 구단 안팎에서 FA 타자 영입 목소리를 높였지만 박석민, 유한준 등 대어급 선수들을 모두 놓쳤다.

그렇다고 뒷문이 썩 단단한 것도 아니었다. KBO리그 기록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2015시즌 KIA 구원진의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은 12.23으로 10구단 중 전체 1위였지만 블론세이브는 21개로 최다 3위, 세이브 성공률은 60.4%로 5위에 그쳤다. 정우람까지는 아니어도 윤길현, 손승락의 영입을 노려볼 만 했으나 타구단과 영입전에서 밀리고 말았다.

타선에서 기여도가 큰 외국인 선수 브렛 필의 재계약이 유력하며, 내부 FA 이범호를 눌러 앉혔지만 5강 탈락팀들이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꾀한 터라 빈자리가 커 보인다.

외부 FA와 계약에 실패한 KIA가 내년 시즌 치열한 순위 다툼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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