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9개월 만에 친정팀에 복귀한 리카르도 포웰이 인천 전자랜드에 시즌 10승을 선사했다.
포웰은 1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부산 KT와 경기에서 31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84-70 완승을 견인했다.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친 포웰 덕분에 시즌 10승(19패)에 도달한 8위 전자랜드는 7위 KT와 격차를 2경기로 좁혔다. KT(12승 17패)는 시즌 첫 4연패 늪에 빠졌다.
지난 시즌까지 전자랜드에서 뛰었던 포웰은 올해는 전주 KCC 유니폼을 입고 시즌을 시작했다. 그런데 11일 양 구단이 그와 허버트 힐의 트레이드를 발표하면서 포웰은 다시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게 됐다.
포웰은 물 만난 고기처럼 1쿼터부터 종횡무진 코트를 누볐다. 자유투와 골밑슛도 모자라 3점슛마저 정확히 꽂아 넣은 포웰은 1쿼터에만 13점을 몰아쳤다. 이후에도 활약은 계속됐다. 고비 때마다 자유투를 비롯해 2점슛을 성공한 포웰은 KT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자랜드는 포웰 외에도 김지완(16점 7어시스트), 함준후(10점 4리바운드), 자멜 콘리(7점 10리바운드)가 뒤를 받치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창원 LG전에서는 삼성이 90-81 승리를 거뒀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5점 19리바운드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고 임동섭(13점), 에릭 와이즈(12점 6리바운드), 김준일(14점) 등도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2연승을 달린 삼성은 16승 13패를 기록, KCC와 공동 4위에 올랐다. LG는 6승 22패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서울 SK는 안양 원정에서 KGC인삼공사를 96-93으로 제압했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28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드워릭 스펜서도 23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SK는 2연승을 내달리며 공동 8위(10승 19패) 자리를 지켰고 KGC는 여전히 3위(18승 11패)에 머물렀다. 2연패 늪에 빠진 KGC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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