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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없는 유럽, 부진은 당연" 할릴호지치 감독의 독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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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없는 유럽, 부진은 당연" 할릴호지치 감독의 독설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6.3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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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리즘에 빠져 있는 유럽 강호들에게 일침

[스포츠Q 홍현석 기자] ‘독설가’ 바히드 할릴호지치(62) 감독다운 기자회견이었다.

영국 축구전문 언론 골닷컴은 30일(한국시간) 독일과 16강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알제리 할릴호지치 감독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할릴호지치 감독은 “나는 잉글랜드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이 전혀 놀랍지 않다”며 “그들은 월드컵을 앞두고 리그에서 체력을 다 소비하고 대회에 나섰고 그렇기 때문에 움직임이 좋지 않았다”고 잉글랜드 탈락 원인을 분석했다.

▲ 알제리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오른쪽)이 28일(한국시간) 러시아와 브라질월드컵 H조 3차전에서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사진=신화/뉴시스]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유럽팀들이 여태까지 보여줬던 승리에 대한 열정이 느껴지지 않았고 정신적으로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채 대회를 시작한 것 같다”며 “몇몇 선수들은 이기려고 하는 의지를 보여주지 않았다”고 유럽 팀들의 부진 원인을 짚었다.

또한 몰락한 스페인에 대해서는 “지난 10년 동안의 엄청난 성적 때문인지 선수들이 승리에 대한 열정이 부족해 보였다”고 스페인의 경기력을 비판했다.

이번 대회에서 유럽 축구를 대표했던 스페인, 잉글랜드, 포르투갈이 모두 부진을 보였고 잉글랜드는 1958 스웨덴 드컵에서 3무 이후 56년 만에 무승을 기록했고 스페인은 디펜딩 챔피언의 모습을 잃어버린 채 첫 2경기에서 2패를 당하며 조별리그 조기 락을 확정했다.

▲ 잉글랜드 대표팀이 25일(한국시간) 코스타리카와 브라질월드컵 D조 3차전에서 무승부를 거둔 후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

하지만 16강전 상대인 독일에 대해서는 신중함을 보였다.

그는 “독일은 분명 대단한 전력을 갖고 있는 팀이다. 그래서 우리는 주도권을 계속 유지해야 하고 독일에 대해 완벽하게 분석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독일과 경기는 우리에게 큰 도전이 될 것이지만 선수들 역시 자신감이 대단하다. 우리는 월드컵에 와서 항상 발전된 모습을 보였고 세상을 놀라게 할 준비가 됐다”며 “내일 경기는 분명 러시아전과는 다를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독일과 알제리는 이미 1982 스페인 드컵에서 만나 알제리가 2-1로 승리를 거두며 파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당시 서독이 마지막 경기인 오스트리와 3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알제리는 16강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에 32년만의 리턴매치에 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 알제리 대표팀 선수들이 30일(한국시간) 독일과 브라질월드컵 16강을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

역사와 스토리가 함께하고 있는 독일-알제리 16강전은 7월 1일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오에서 열린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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