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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그레인키 공백 메울 카드 '결론은 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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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그레인키 공백 메울 카드 '결론은 류현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2.24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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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카스텐 사장 "류현진 정상 복귀 가능" 기대감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류현진이 내년 마운드에 설 수 있지 않은가.”

스탠 카스텐 LA 다저스 사장이 류현진(28)을 콕 집어 언급했다. 잭 그레인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떠난 공백을 메워줄 적임자는 결국 외부 영입선수가 아닌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라는 기대감에서 비롯된 발언이다.

카스텐 사장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매체 ESPN과 인터뷰를 통해 “류현진과 브랜든 맥카시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 않고 있지만 둘 모두 내년 정상적으로 복귀할 수 있다”며 “최근 류현진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구단은 서두르지 않고 있지만 류현진은 내년 스프링캠프 합류를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2선발 공백은 매우 크다. 그레인키는 클레이튼 커쇼와 메이저리그(MLB) 역사에 길이 남을 원투펀치를 구성했다. 2015 시즌엔 32경기 222⅔이닝을 소화하며 19승 3패 평균자책점 1.66을 기록했다.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6이닝 이상을 버텼고 그중 30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할 정도로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카스텐 사장의 말대로 류현진은 순조로운 재활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MLB닷컴과 인터률 통해 “스프링캠프 전까지 준비가 안될 이유가 없다. 내년 개막전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는 것을 목표로 훈련하고 있다”며 “훈련 강도를 더 높일 수 있다고도 생각하지만 트레이너와 의료팀을 믿고 그들의 지시에 따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류현진은 부상을 입기 전 2년 연속으로 14승을 거뒀다. 2013년에는 평균자책점 3.00, 2014년엔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3선발’이란 극찬을 들었다. 그레인키만큼은 아니지만 빅리그 2선발로서 전혀 손색없는 훌륭한 성적이다.

류현진은 지난 21일 한국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고 있다. 내년 1월 중순 미국으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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