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20 21:23 (월)
볼티모어 '최다안타왕' 스판 영입설, 김현수와 테이블세터 구성?
상태바
볼티모어 '최다안타왕' 스판 영입설, 김현수와 테이블세터 구성?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1.04 09: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년 단기계약 유력, 팀 출루율 떨어지는 오리올스 대안으로 급부상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외야수를 주시하고 있다. 자연스레 김현수(28)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선이 간다.

미국 스포츠매체 NBC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볼티모어가 디나드 스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1년 단기 계약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요예니스 세스페데스(뉴욕 메츠)와 저스틴 업튼(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이름이 거론된 대형 선수가 아니라 흘려듣기 어려운 소식이다.

▲ 볼티모어가 워싱턴에서 뛰었던 스판을 주시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김현수와 테이블세터를 꾸리면 괜찮을 조합이다. [사진=볼티모어 오리올스 트위터 캡처]

2008년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스판은 2014년 184개의 안타를 때려 내셔널리그(NL) 최다안타 1위에 오른 경력이 있다. 통산 타율이 0.287, 출루율이 0.352에 달하며 중견수를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수비력이 괜찮다. 코너 외야 주전을 노리는 김현수의 잠재적 경쟁자인 셈.

내구성 면에서는 김현수가 월등히 앞선다. 스판은 지난 시즌 61경기 출전에 그쳤다. 7월엔 근육 긴장, 8월엔 고관절 염증 등으로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KBO리그에서 팀이 치른 경기의 98%를 소화해 ‘철인’으로 평가받은 김현수보다 확실히 떨어진다.

팀 출루율이 0.307로 30개 구단 가운데 24위에 그쳤던 볼티모어가 스판과 김현수를 테이블세터로 나란히 배치할 가능성도 높다. 스판이 우익수 리드오프로, 김현수가 좌익수 2번으로 나서면 타율 0.300, 출루율 0.364, 장타율 0.512를 기록한 기존의 1번 매니 마차도를 클린업으로 돌릴 수 있다.

스판은 원 소속구단 워싱턴 내셔널스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받지 않은 상태라 볼티모어가 큰 출혈을 감수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금액도 큰 부담이 없다. 스판의 2015년 연봉은 900만 달러(106억 원)였다. 총액 1억 달러 이상 규모가 예상되는 세스페데스, 업튼과는 다른 소형 계약이다.

퀄리파잉 오퍼란 구단과 자유계약(FA) 선수가 1년 계약연장에 합의하며 메이저리그 연봉 상위 125명의 평균연봉을 받게 되는 것을 뜻한다. 원 소속구단으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선수를 데려오게 되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잃는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