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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56-0.319-0.411, '스프레이 히터' 김현수라면 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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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56-0.319-0.411, '스프레이 히터' 김현수라면 해낼 수 있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1.0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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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김현수 집중조명 "최대한 참았다 타격, 평균 이상 좌익수 될 것"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타율 0.256, 출루율 0.319, 장타율 0.411.

지난해 메이저리그(MLB) 좌익수들의 평균 성적이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넘어야 할 숫자이자 2016년 최소한의 기준으로 삼기 좋은 지표다. 미국 현지에서 “스프레이 히터 김현수의 감각이라면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숫자”라는 긍정적인 평을 내렸다.

스포츠매체 ESPN은 5일(한국시간) “LA 다저스와 마에다 겐타의 8년 계약으로 리그가 떠들썩한 가운데 한국인 야수 김현수와 박병호가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스카우트들의 말을 빌려 김현수의 성공 가능성을 전망했다.

▲ ESPN이 "타구를 좌중우 어디로도 보낼 수 있는 김현수는 리그 평균 이상의 좌익수가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사진=볼티모어 오리올스 공식 트위터 캡처]

ESPN은 일단 KBO리그에서 MLB로 건너온 샘플이 많이 없어 김현수가 어떤 활약을 보일지 예측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전제했다. 그러나 “김현수는 공을 좌중우 어디로도 보낼 수 있는‘스프레이 히터’”라며 “타격 존에 공이 들어올 때까지 최대한 참았다가 스윙을 한다”고 칭찬했다.

‘공을 불러들여 때린다’는 표현이 딱 맞는 선수가 바로 김현수다. 하지만 ESPN은 “타격 후 1루로 지나치게 빨리 뛰려하고 스윙 때 엉덩이가 다소 일찍 열리긴 한다”며 “바깥쪽 스트라이크 존에 걸치는 공과 느린공에는 약점을 보일 수도 있다”는 부정적인 견해도 곁들였다.

변화구 대처능력에 대해서는 다소 의문을 나타냈지만 ESPN의 평가는 대체적으로 희망적이었다. 매체는 “김현수는 놀라운 운동능력과 감각으로 평균 이상의 좌익수가 될 것”이라며 “슬래시라인(타율/출루율/장타율) 0.256/0.319/0.411를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SPN은 “김현수는 서울 신일고 출신으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서 뛰었던 봉중근의 고교 후배로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해 2006년 두산 베어스에 육성(신고)선수로 입단했다”면서 “그러나 2008년 타격왕을 차지하며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MVP 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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