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우즈베키스탄과 경기보다 더 정신력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신태용 감독이 집중력을 주문했다. 약체로 평가되고 있는 예멘이지만 최선을 다해 승리는 물론 다득점까지 노린다는 각오다.
올림픽축구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수하임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예멘과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C조 2차전을 갖는다.
1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2-1로 이긴 올림픽대표팀은 2차전에서 예멘까지 꺾을 경우 쿠웨이트전 결과에 관계없이 8강에 올라갈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우즈베키스탄이 이라크를 잡는 결과가 나온다면 3차전에서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예멘전 다득점, 대승이 필요하다. 조별리그에서 동률이 될 경우 가장 먼저 고려되는 것이 골득실이다. 만에 하나 쿠웨이트와 3차전에서 지는 경우가 발생한다면 한국과 이라크, 우즈베키스탄이 모두 2승 1패가 돼 골득실을 따져야 하는 상황이 나온다. 대승이 필요한 이유다.
골득실을 최대한으로 높여야만 C조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기도 하다. D조에서 호주가 아랍에미리트(UAE)에 0-1로 지는 바람에 변수가 생겼다. D조 역시 요르단과 UAE, 호주가 2승 1패로 동률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래도 D조 1위보다는 2위와 상대하는 것이 4강 진출에 유리하다. D조 2위를 만나기 위해서는 C조 1위를 차지해야 한다.
신태용 감독도 쿠웨이트와 3차전 부담을 지우기 위해서라도 예멘전 대승을 주문했다. 신 감독은 "예멘전 방심하지 않고 어떻게든 다득점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우즈베키스탄전보다 더 정신력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신 감독은 "팀 분위기는 우즈베키스탄이라는 힘든 상대를 넘겨서 그런지 매우 좋다. 컨디션도 좋다"며 "선수들이 모두 하고자 하는 의욕이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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