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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속 은빛 질주, 스켈레톤 윤성빈 '세계 3위 대물' 올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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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속 은빛 질주, 스켈레톤 윤성빈 '세계 3위 대물' 올라서다
  • 김한석 기자
  • 승인 2016.01.17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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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시리즈 3연속 메달 행진

[스포츠Q(큐) 김한석 기자] 한국 스켈레톤의 대물 윤성빈(22·한국체대)이 다시 한번 은빛 질주를 펼치며 월드컵 3연속 메달 퍼레이드를 이어갔다. 시즌 월드컵 랭킹은 당당히 세계 3위로 올라섰다.

윤성빈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벌어진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2015-2016시즌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스켈레톤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38초73을 기록, 라트비아의 마르틴스 두쿠르스에 0.38초차로 뒤져 은메달을 따냈다.

지난 10일 미국 뉴욕주 레이크 플래시드에서 열린 월드컵 4차 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은메달 획득이다. 지난해 12월 독일 쾨닉제 3차 대회 동메달을 포함해 3개 대회 연속 포디엄에 올랐다. 동메달은 윤성빈에 0.32초 뒤진 독일의 악셀 융크가 차지했다. 이한신(29)은 1분41초73으로 19위를 기록했다

▲ 윤성빈이 월드컵 레이크 플래시드 4차 대회 은메달(사진)에 이어 일주일 만에 다시 파크 시티 5차 대회에서도 은빛 질주를 이어가며 시즌랭킹 세계 3위로 올라섰다. [사진=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제공]

윤성빈은 시즌 IBSF 월드컵 랭킹에서 이날 은메달 점수 210점을 추가, 940점으로 3위를 마크했다. 지난 주 4위에서 한 계단 올라서며 개인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월드컵 5차 대회까지 전관왕을 휩쓴 2014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마르틴스가 1125점으로 독보적인 선두를, 악셀이 970점으로 2위를 각각 지켰다.

윤성빈이 최근 기세를 살린다면 세계 2위 도약도 가능할 전망이다. 윤성빈은 마르틴스의 친형 토마스(928점)를 제치고 3위에 올라선 여세를 몰아 다음주 트랙 적응력이 좋은 캐나다 휘슬러에서 치러지는 6차 대회에 나선다. 여기서 윤성빈이 또 다시 은메달(210점)을 따내고 악셀이 3차 대회 때 거둔 성적인 6위(176점) 이하로 처진다면 순위가 역전될 수 있다.

휘슬러는 2014년 1월 인터콘티넨탈컵을 통해 윤성빈이 생애 유일하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영광의 땅이다.

지난 시즌 월드컵 세계랭킹에서는 2011,2012,2015 세계선수권자인 마르틴스가 난공불락의 1위였고, 월드컵 데뷔시즌에서 은 1, 동메달 2개를 수확했던 윤성빈은 6위를 기록했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에 따르면 지난 시즌부터 한국 스켈레톤 대표팀의 장비와 주행코치를 맡고 있고 리차드 브롬니 코치는 "윤성빈이 계속되는 좋은 성적에도 자만하지 않고 계속해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어 굉장히 고맙고 기쁘다"며 "앞으로 남은 월드컵 대회가 기대되는 이유"라고 밝혔다.

▲ 윤성빈이 17일 스켈레톤 월드컵 2연속 은메달을 따낸 뒤 한국 스켈레톤 대표팀이 포디엄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찰스 월러저크 코치, 윤성빈, 이한신, 리차드 브롬니 코치. [사진=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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