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한국-요르단] 전혀 달랐던 전후반, 그래도 문창진 결승골로 4강 진출
상태바
[한국-요르단] 전혀 달랐던 전후반, 그래도 문창진 결승골로 4강 진출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1.24 00: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반 23분 류승우 어시스트 이은 선제 결승골로 1-0 승리, 카타르와 결승행 다툼…후반 졸전은 숙제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기대했던 승리는 따냈다. 이로써 통산 10회 및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4강전 또는 3~4위전에서 승리하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그러나 경기 내용은 곱씹어야 할 부분이 많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2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수헤임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8강전에서 전반 23분 류승우(바이어 레버쿠젠)의 어시스트에 이은 문창진(포항)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33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한 올림픽 대표팀은 오는 27일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카타르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다. 올림픽 본선은 상위 세 팀만 나갈 수 있기 때문에 4강전에서 승리하면 올림픽 진출이 확정된다. 지더라도 3~4위전에서 이기면 역시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다시 한번 되새길 부분이 많았다. 전반은 압도적인 경기 내용으로 요르단을 몰아붙였지만 후반은 정반대였다.

전반 45분 동안 6-4의 볼 점유율로 요르단을 압도한 올림픽 대표팀은 전반 23분 류승우의 패스를 받은 문창진의 논스톱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이후에도 권창훈(수원 삼성)과 문창진, 류승우,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앞세워 파상 공세를 벌였다. 45분 내내 무려 12개의 슛이 나왔다.

하지만 후반은 전혀 달랐다. 전반까지만 해도 뒤로 물러섰던 요르단이 후반 들어 만회골을 넣기 위해 거세게 몰아붙였다. 요르단의 공세에 좌우 풀백은 오버래핑을 하지 못했고 그만큼 공격 기회는 줄어들었다. 오히려 요르단의 날카로운 공격에 가슴을 졸여야만 했다.

설상가상으로 김동준(성남FC)의 감기증세로 대신 골문을 지킨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의 수비가 경기 내내 불안하기만 했다. 전반 20분 골문을 비우고 미드필드 지역까지 나와 수비를 하는 바람에 아찔한 상황을 맞기도 했고 후반에도 골킥을 하다가 미끄러지면서 상대의 역습에 휘말리기도 했다.

또 황희찬의 부상도 뼈아팠다. 황희찬이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김현(제주)이 투입됐지만 공격은 여전히 풀리지 않았다. 후반 동안 요르단의 골문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결국 신태용 감독은 경기 막판 황기욱(연세대)을 교체 투입시키며 다이아몬드 4-4-2 포메이션에서 4-2-3-1 포메이션으로 바꾸며 수비 강화에 힘썼다. 문창진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는데 성공하면서 연장 없이 4강에 나가는데 성공했다. 문창진의 골이 없었다면 더 꼬일뻔 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