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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요르단] 주전 골키퍼 김동준 대신 나선 구성윤, 불안한 골문수비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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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요르단] 주전 골키퍼 김동준 대신 나선 구성윤, 불안한 골문수비 진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1.24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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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준 감기 증세로 전날 훈련 제외되면서 대신 출전…여러 차례 실수로 역습 허용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선제골을 뽑으며 리드를 잡긴 했지만 불안하다. 주전 골키퍼 김동준(성남FC) 대신 골문을 지키기 위해 나선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이 불안정한 경기력으로 여러 차례 역습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물론 실점하진 않았지만 한 골만 내주면 동점이 되는 상황이라 불안하기만 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2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수헤임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8강전에서 전반 23분 문창진(포항)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았지만 골을 뽑기 위한 상대의 역습이 거세지면서 진땀을 흘리고 있다.

▲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2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요르단과 2016 AFC U-23 챔피언십 8강전에서 감기에 걸린 주전 골키퍼 김동준(가운데) 대신 구성윤(오른쪽)에게 골문을 맡겼다. 그러나 구성윤의 불안한 수비로 후반 어려운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전반 45분 동안 6-4 정도로 볼 점유율로 압도했던 한국 올림픽대표팀이 불안한 경기를 하고 있는 것은 골키퍼 구성윤이 안정되지 못한 영향도 크다. 안정된 골키퍼는 현대 축구에서 중요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공격 작업을 풀어나갈 때 그 출발점이 골키퍼라는 것이 현대 축구의 정설이다. 한국이 후반 들어 제대로 공격을 풀어가지 못하는 것도 불안한 골문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구성윤은 지난 4일 아랍에미리트(UAE)와 평가전을 통해 골문을 지키긴 했지만 지난 조별리그 3경기에서 주전 골키퍼는 김동준이었다. 김동준은 우즈베키스탄전과 이라크전에서 한 골씩 내주긴 했지만 안정적인 수비로 안정감을 불러왔다.

하지만 김동준이 감기 증세로 경기 전날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고 결국 신태용 감독은 컨디션이 떨어진 김동준 대신 구성윤 카드를 선택했다.

구성윤은 신태용 감독의 기대만큼 안정적으로 골문을 지켜주지 못하고 있다. 전반 20분에는 골문을 비우고 미드필드 지역까지 나왔다가 바하 파이잘에게 슛을 내주고 말았다. 공이 골문 왼쪽으로 벗어나 위기를 넘겼지만 그대로 비어있는 골문 안으로 들어가는 선제 실점을 할 뻔 했다.

구성윤의 불안한 수비는 후반에도 계속 이어졌다. 골킥을 하는 과정에서 미끄러지는 바람에 공이 요르단 선수에게 전달돼 다시 역습을 당하기도 했다. 요르단이 후반 들어 만회골을 뽑기 위해 파상 공세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 구성윤이 지키고 있는 골문은 더욱 불안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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