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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 지명타자 도입 주장 연장선? MLB 스트라이크존 줄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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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 지명타자 도입 주장 연장선? MLB 스트라이크존 줄이나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1.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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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프레드 커미셔너, "당장 존이 변할지는 쉽게 예상할 수 없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최근 몇 해 동안 ‘투고타저’의 양상으로 진행되는 판도를 바꾸고자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직접 나서고 있다. 내셔널리그(NL)에도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하자는 주장에 이어 이번엔 타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스트라이크존을 수정하자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미국 언론 폭스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MLB가 스트라이크존을 기존 슬개골(무릎) 아래에서 슬개골 위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롭 만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이날 취지진과 인터뷰에서 “스트라이크 존이 변할지 그렇지 않을지는 쉽게 예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주제에 흥미를 갖는 것은 과거 한 차례 스트라이크존을 무릎 아래로 내렸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심판들과 스트라이크존을 평가하면서 내린 결론이었다”고 설명했다.

▲ '투고타저' 양상으로 흘러가는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스트라이크존을 조정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사진=폭스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폭스스포츠는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논의는 지난주 플로리다에서 가졌던 미팅에서도 논의된 사항”이라며 “올해 안에 변화된 존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메이저리그선수협회의 동의가 필요하다. 이에 MLB 사무국은 여러 조정 과정을 거치면 변화 시기가 2017년까지 미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MLB는 1995년 스트라이크존을 무릎 위에서 무릎 아래까지 확장했고, 지금까지 이 기준을 준수했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심판들은 그간 우리가 바라던 대로 스트라이크 콜을 잘 해왔다”며 “우리가 조정을 해야 하는지 여부가 문제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 언론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타자들의 공격력이 전체적으로 줄었다. 스트라이크존을 수정한 뒤 리그 전체 타율이 2푼 가량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 유격수 브랜든 크로포드는 이 언론과 인터뷰에서 “무릎 아래와 위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크게 달라지진 않을 것 같다”면서도 “타자들에게 정신적으로 도움이 될 것 같다. 스트라이크존 아래에 걸치는 것 같이 보이는 공이 더 낮게 떨어질 때 타자들에게 도움 될 것으로 보인다”고 공을 골라내기에 수월해 질 것이라는 전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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