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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의 빅리그 저평가 이유, KBO 아닌 NPB 출신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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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의 빅리그 저평가 이유, KBO 아닌 NPB 출신이라서?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1.2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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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스포츠, "NPB에서 맹활약한 이대호가 왜 부당한 대우를 받나?"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이대호(34)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저평가를 받는 이유가 일본 프로야구(NPB) 출신이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26일 “이대호가 ‘KBO리그 버블’의 여파를 받고 있다”며 “이대호는 일본시리즈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고 프리미어 12 대회에서도 한국의 초대 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지금도 빅리그 구단과 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것이 그가 NPB 출신이기 때문이라는 말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 언론은 최근 보스턴 글러브의 보도를 인용해 “이대호는 빅리그 스카우트로부터 ‘스윙이 좋지 않다’는 지적을 받았다. ‘결함 상품’의 낙인 같은 굴욕적인 대우도 받았다”고 빅리그에서 이대호의 입지가 불안하다는 점을 알렸다.

▲ 이대호가 빅리그로부터 저평가 받는 이유가 NPB 출신이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스포츠Q DB]

그러면서 한국 타자들이 KBO리그에서 빅리그로 직행하는 현 상황이 이대호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을 했다. 이대호가 지난 4년간 KBO리그가 아닌 NPB에서 뛰었다는 게 그 이유다.

도쿄스포츠는 “왜 NPB에서 4년간 타율 0.293에 98홈런 348타점을 기록한 이대호가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KBO리그 전문가의 멘트를 인용했다. 익명의 전문가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땅을 밟은 강정호가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유격수로서 맹활약을 펼쳤고 박병호와 김현수 등이 후광을 입었다. 하지만 NPB에서 뛴 이대호는 이와 무관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언론은 “프리미어 12에서 한국에 진 일본야구가 이제는 빅리그에서 받는 평가도 한국에 뒤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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