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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롯데 '한류미남' 이대은, 한국투수 최초 NPB 10승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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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롯데 '한류미남' 이대은, 한국투수 최초 NPB 10승 도전장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1.28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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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야수를 믿으면서 공을 던지고 싶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지난해 간발의 차로 10승을 달성하지 못한 아쉬움이 커서였을까. 지바 롯데 마린스 투수 이대은(27)이 새 시즌 목표로 주저 없이 ‘두 자릿수 승리’를 꼽았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28일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열린 이대은의 기자회견 소식을 전했다. 이날 이대은은 “(한국에서) 몸을 만들어왔다. 상태는 좋다”며 웃어보였다. 올 시즌에 대한 자신감이 엿보이는 대목이었다.

지난해 프리미어 12를 통해 국내 팬들에게도 이름을 알린 이대은은 올 시즌 목표로 주저 없이 ‘10승’을 꼽았다. 지난 시즌 37경기에서 9승 9패 4홀드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한 그는 8월 이후 7연패에 빠졌을 정도로 후반기 성적이 좋지 않았다. 두 자릿수 승리를 챙기지 못한 아쉬움이 짙을 수밖에 없었다.

▲ 이대은이 28일 지바 롯데 구단에서 마련한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 선발투수로 10승을 기원하는 숫자 10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스포츠 인텔리전스 그룹 제공]

이대은은 “올 시즌 개인적으로 두 자릿수 승리를 목표로 하고 싶다”며 “지난 시즌에는 타자가 공을 때리지 못하게 던져야 한다는 압박감이 심했다. 그래서 제구가 흐트러졌고 스스로 무너졌다. 올해는 야수를 믿으면서 공을 던지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만약 이대은이 올 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한다면 이는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뛴 한국 투수 최초다”라고 이대은이 도전하는 기록에 의미를 더했다. 앞서 일본 땅을 밟은 조성민, 선동렬, 이상훈도 이루지 못한 ‘대업’을 정조준하는 이대은이다.

이 언론은 “지바 롯데의 ‘한류미남’인 이대은은 K팝 스타처럼 귀걸이를 하고 기자회견장에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표정은 연신 웃고 있었다”고 기자회견 분위기를 전했다.

▲ 이대은이 28일 지바 롯데 홈구장인 QVC 마린필드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스포츠 인텔리전스 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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