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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도 벤치 밀린 유럽파 걱정, 다음달 출전 기회 부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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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도 벤치 밀린 유럽파 걱정, 다음달 출전 기회 부여 예고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2.17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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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 기회 얻지 못한 해외파에 한경기 뛰게할 수도…올림픽 대표팀 선수도 대부분 비주전 우려"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최근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과 김진수(호펜하임), 박주호(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이 소속팀에서 주전 자리를 좀처럼 꿰차지 못한 가운데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도 이들에 대한 걱정이 한가득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17일 휴가를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기자회견에서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뛰지 못하는 것은 대표팀에 또 다른 문제"라며 "다음달 레바논, 쿠웨이트전에는 소속팀 기회를 얻지 못한 해외파 선수들을 불러들여 한 경기 정도 뛰게 해 자신감과 경기력을 회복하는 계기로 삼게 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슈틸리케 감독은 "그러나 이들이 계속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다면 나중에 사나흘 간격으로 치르는 대회에 출전할 경우 큰 문제가 될 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걱정했다. A매치 경기가 연전으로 치러질 경우 사나흘 간격으로 벌이지기 때문에 두 경기를 모두 치를 수 있는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뜻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애정과 조언도 함께 잊지 않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나가게 된 것은 축하할 일이지만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뛰는 선수는 김현(제주), 권창훈(수원 삼성), 박용우(FC 서울) 정도"라며 "나머지는 소속팀에서 확고한 주전 입지를 다지지 못했기 때문에 이 부분이 신태용 감독이나 내게 골치 아픈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변화가 없으며 본선에서 큰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미 올림픽 대표팀 선수 가운데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선수는 성인 대표팀에서도 활약했다. 5골을 넣은 권창훈이나 골키퍼 김동준(성남FC)이 그들"이라며 "올림픽 대표팀 이후 단계를 성인 대표팀 발탁이라고 생각하는데 많은 선수들이 소속팀 주전 입지를 다지지 못했다. 소속팀 주전으로 뛴다면 주말마다 선수들을 보러다니고 그 다음에 발탁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스페인, 체코와 6월 A매치를 치르는 것이 추진되고 있는 것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아직 최종 사인하지 않았다. TV, 마케팅 부분에서 많은 협의가 필요한데 언론 발표로 인해 계약 성사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면 한다"며 확정 보도를 서둘러 낸 일부 언론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6월 경기보다는 당장 코앞의 3월 2연전을 잘 대비하는게 최우선"이라며 "6월 평가전보다 3월에 있는 월드컵 2차예선 두 경기부터 신경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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