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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코비' 변연하 3점슛 펑펑, KB스타즈 공동 3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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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코비' 변연하 3점슛 펑펑, KB스타즈 공동 3위 도약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2.17 2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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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상대 103점 뽑으며 24점차 완승…삼성생명과 맞대결 통해 PO 진출 가려질듯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청주 KB스타즈의 외곽포가 마치 폭죽처럼 터졌다. 이와 함께 KB스타즈가 3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인천 신한은행을 상대로 24점차 완승을 거두면서 공동 3위가 됐다.

KB스타즈는 1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변코비' 변연하(18득점, 3점슛 4개, 4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비롯해 강아정(10득점, 3점슛 2개, 4어시스트), 심성영(11득점, 3점슛 2개, 4어시스트) 등이 12개의 3점슛을 합작한 끝에 신한은행을 103-79, 24점차로 완파했다.

KB스타즈는 이날 승리로 14승 16패로 용인 삼성생명과 공동 3위가 됐다. 신한은행은 KB스타즈에 지면서 13승 17패로 5위로 다시 내려갔지만 5경기를 남겨놓고 아직 1경기차여서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충분히 역전의 가능성은 있다.

▲ 청주 KB스타즈 변연하(왼쪽)가 1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 수비를 앞에 두고 3점슛을 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KB스타즈로서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희망을 본 경기였다. 화끈한 공격 농구를 선보이겠다는 KB스타즈의 경기 전 다짐은 현실이 됐다. 변연하, 강아정, 심성영이 자신감을 갖고 3점슛을 쏘아대니 신한은행으로서도 막아낼 재간이 없었다.

그렇다고 KB스타즈가 외곽포만 쏘아댄 것은 아니었다. 골밑 득점에서도 KB스타즈가 47-43으로 신한은행에 앞섰다. 또 속공 공격에서도 신한은행에 19-6으로 크게 앞서 빠른 공수 전환 역시 KB스타즈가 100점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나타샤 하워드(20득점, 12리바운드)와 데리카 햄비(15득점)가 인사이드 공격과 빠른 속공에서 위력을 더했다.

여기에 KB스타즈는 34개의 2점슛 가운데 무려 26개를 넣었고 3점슛 역시 20차례 시도에 12개가 들어갔다. 필드골 54개 가운데 36개를 성공시켜 66.67%의 필드골 성공률을 보였다. 1쿼터에만 무려 31-9로 크게 앞섰고 전반에만 54득점을 넣은 KB스타즈는 3쿼터까지 82-47, 무려 35점이나 앞서 일찌감치 신한은행을 녹다운시켰다.

삼성생명과 KB스타즈가 공동 3위가 되면서 이제 오는 29일 벌어지는 두 팀의 맞대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선 여섯 차례 맞대결에서 두 팀은 3승 3패로 호각세를 이뤘다. 마지막 7라운드 맞대결에서 이기는 팀이 3위를 차지하는데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두 팀의 맞대결이 3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티켓 경쟁에 중요한 일전이 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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