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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 변신한 김단비 10도움, 되살아난 신한은행 '봄 농구'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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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 변신한 김단비 10도움, 되살아난 신한은행 '봄 농구' 희망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2.12 2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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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틀링도 20득점-18리바운드 위력…3위 삼성생명에 71-55로 이기며 승차 1경기 추격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인천 신한은행으로서는 '배수진'을 치고 나온 경기였다. 3위 용인 삼성생명을 꺾지 못한다면 승차가 3경기로 벌어져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버려야만 했다. 하지만 귀중한 승리를 따내면서 '봄 농구' 가능성을 높였다.

신한은행은 12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마케이샤 게이틀링(20득점, 18리바운드, 3블록)과 가드로 변신한 김단비(7득점, 4리바운드, 10어시스트, 3스틸)의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단 한 명의 국내선수도 두자리 득점을 올리지 못한 삼성생명에 71-55로 이겼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13승 16패로 단독 4위가 되면서 3위 삼성생명(14승 15패)와 승차를 1경기로 줄였다. 앞으로 6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삼성생명, 신한은행과 5위 청주 KB스타즈(12승 16패)가 벌이는 3위 경쟁이 더욱 뜨겁게 됐다.

▲ 인천 신한은행 김단비(뒤)가 12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 박하나 앞에서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사진=WKBL 제공]

특히 삼성생명과 신한은행은 오는 14일과 17일 각각 청주와 인천에서 KB스타즈와 격돌하기 때문에 더욱 뜨거운 2월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기는 신한은행이 게이틀링을 앞세워 일찌감치 삼성생명을 압도했다. 게이틀링은 1, 2쿼터 전반에만 두 자리 득점과 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삼성생명을 꺾는데 앞장섰고 김단비는 윤미지(7득점) 대신 가드 역할을 수행하면서 게이틀링의 득점을 도왔다.

게이틀링의 위력을 앞세워 1, 2쿼터 전반까지 37-18, 19점이나 앞선 신한은행은 이민지(12득점, 5리바운드)와 곽주영(12득점, 5리바운드, 2스틸)이 3쿼터에 꾸준히 득점을 올려주면서 점수차를 더 벌려나갔다. 3쿼터 한때 50-23, 27점이나 앞섰던 신한은행은 4쿼터를 57-35로 시작하면서 일찌감치 승리를 결정지었다.

삼성생명은 앰버 해리스의 부상으로 대체선수로 11일 합류한 아시아 테일러가 호흡을 맞춘지 불과 하루 만에 공식경기에 나서고도 12분 41초 동안 12득점과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테일러는 후반 들어 삼성생명의 공격력에 힘을 보탰지만 3쿼터까지 점수차가 워낙 커 결과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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