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내정했던 정창수 전 차관은 체육계 반발로 철회
[스포츠Q 홍현석 기자] 김진선(68) 전 위원장의 사퇴로 공석이었던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에 조양호(65) 한진그룹 회장이 내정됐다.
26일 체육계에 따르면 당초 김진선 전 위원장 후임으로 정창수(57) 전 국토해양부 제1차관이 유력했지만 체육계와 전혀 인연이 없고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 유치위원장을 맡았던 조양호 회장이 맡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그동안 조 회장은 한진그룹의 업무로 인해 조직위원장 임무에 전력투구할 수 없기 때문에 계속해서 위원장 선임을 고사해왔지만 여러 분야에서 위원장 수락을 설득했고 이에 마음을 바꾸고 위원장 자리를 맡기로 했다.
조양호 회장은 2009년부터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을 맡아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데 공헌했다. 2011년 조직위원회가 출범한 후 조직위 고문을 맡아왔다. 이에 따라 현재 평창의 사정과 문제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인물로 평가받아왔다.
또 2008년 7월부터 대한탁구협회장을 맡고 있고 2012년에는 대한체육회 부회장에도 선임됐다.
현재 조직위원장은 김정행(71) 대한체육회장이 조직위 정관에 따라 직무대행을 맡고 있으며 후임 위원장은 오는 8월 1일 예정된 위원총회를 통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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