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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커쇼에게 배운 슬라이더, 앞으로 자주 활용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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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커쇼에게 배운 슬라이더, 앞으로 자주 활용하겠다"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7.28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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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더 30개 던져…삼진 7개 가운데 3개를 슬라이더로 잡아

[스포츠Q 홍현석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27)이 클레이튼 커쇼(26)에게 배웠다는 슬라이더에 대해서 만족감을 표시했다.

류현진은 28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01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동안 안타 6개(홈런 1개), 볼넷 1개를 내주고 3실점하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을 거둬 12승(5패)을 달성했다. 그리고 팀 동료인 커쇼와 잭 그레인키(31)와 다승 동률을 이뤄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발 삼총사'다운 활약을 보여줬다.

그는 경기 후 현지 언론과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 선발 경기에서 처음으로 슬라이더를 던졌는데 이제는 나에게 없어서는 안될 공이 돼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던진 103개의 투구 중 30개의 슬라이더를 던졌다. 이전 경기보다 거의 2배 많은 비율이었다. 커브(15개)와 체인지업(11개)보다도 2배 이상 많았고 최고 구속은 시속 145km에 달했다. 또 7개의 삼진 중에 3개를 슬라이더로 잡아냈을 정도로 위력이 있었다.

류현진은 슬라이더에 대해서 “커쇼에게 배웠다”며 “그립 잡는 법과 배웠고 그 이후에는 커쇼의 투구 비디오를 보고 예전보다 팔 각도를 높혔는데 그게 적중했다. 그래서 스피드도 잘 나오고 있고 변화구 각도 더 좋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평소보다 느려진 체인지업에 대해서 그는 “이날에는 슬라이더에 대해 많은 신경을 썼고 체인지업에 대해서 조금 소홀했던 것 같다”라며 “연습할 때 체인지업에 대해서 좀 더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5회말 2사 후 샌프란시스코 강타자 버스터 포지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에 대해 “3볼 노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칠 것이라는 생각은 했다. 그래서 강하게 던졌는데 공이 높았고 이를 놓치지 않고 받아 쳤다. 상대가 잘 쳤다"고 말했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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