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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찮은 4연속 U-20 여자월드컵 8강 도전, 독일-멕시코와 같은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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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찮은 4연속 U-20 여자월드컵 8강 도전, 독일-멕시코와 같은 조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3.18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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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파푸아뉴기니서 개최…세계 2위 독일과 마지막 경기 부담 덜어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4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8강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축구가 오는 11월 대회에서 독일, 멕시코 등과 같은 조에 포함됐다.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다.

한국 여자 U-20 축구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열린 FIFA U-20 여자 월드컵 조 추첨에서 독일, 멕시코, 베네수엘라 등과 함께 D조에 편성됐다. 만만치 않지만 그래도 그다지 나쁜 조 편성은 아니다.

정성천 감독과 황인선 코치가 이끌고 있는 U-20 여자축구대표팀은 지난해 아시아 예선인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여자 선수권에서 일본과 4강전에서 0-1로 졌지만 중국에 4-0 대승을 거두고 4회 연속 대회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 한국 U-20 여자축구대표팀이 오는 11월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리는 FIFA U-20 여자 월드컵에서 독일, 멕시코, 베네수엘라와 D조에 편성됐다.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독일은 부담이지만 멕시코, 베네수엘라 등은 해볼만한 상대다. 사진은 지난해 AFC U-19 여자 선수권에 출전한 대표팀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은 오는 11월 14일 멕시코전을 시작으로 17일 베네수엘라전, 21일 독일전을 차례로 치른다. FIFA 여자축구 세계랭킹에서 미국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 독일과 마지막 경기에서 붙는 것이 그나마 부담이 덜하다.

한국은 만만치 않은 상대인 멕시코와 첫 경기를 치른다. 멕시코는 FIFA 랭킹에서 한국(18위)보다 낮은 26위에 있지만 지난해 북중미카리브해연맹(CONCACAF) U-20 여자선수권에서 미국, 캐나다에 이어 3위를 차지하며 본선에 올랐다. 미국과 조별리그에서는 2-2로 비겼고 캐나다와 4강전에서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벌여 만만치 않은 전력을 드러냈다.

조 2위까지 8강 티켓이 주어지기 때문에 최강 독일을 제외한다면 한국과 멕시코가 조 2위 자리를 놓고 피할 수 없는 격돌을 하게 된다. 한국이 첫 경기에서 멕시코를 꺾는다면 2010년 이후 4회 연속 대회 8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진다. 베네수엘라는 남미팀이긴 하지만 FIFA 랭킹에서는 한국보다 한참 밑인 66위다. 베네수엘라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팀 가운데 FIFA 순위가 가장 낮다.

마지막 상대인 독일과는 2010년 4강전 이후 6년 만에 U-20 여자 월드컵에서 만난다. 6년 전 한국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 경기에서 1-5로 대패했지만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 자존심을 살리는 골로 영패를 면했다. 한국은 당시 대회 3위에 올랐다.

AFC 회원국 중에서는 북한이 브라질, 스웨덴, 파푸아뉴기니와 A조에 들었다. 북한이 FIFA 랭킹 6위의 강팀이긴 하지만 7위 브라질, 8위 스웨덴과 죽음의 조에 묶여 8강 진출을 자신할 수 없게 됐다.

일본은 스페인, 캐나다, 나이지리아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C조에는 프랑스, 미국, 가나, 뉴질랜드가 들었다. 한국은 8강에 오를 경우 미국이나 프랑스를 상대할 수 있다.

■ 2016 FIFA U-20 여자 월드컵 조 편성 결과 (괄호안 숫자는 FIFA 랭킹)

▲ A조 = 파푸아뉴기니(49) 브라질(7) 스웨덴(8) 북한(6)
▲ B조 = 스페인(14) 캐나다(11) 일본(4) 나이지리아(37)
▲ C조 = 프랑스(3) 미국(1) 가나(50) 뉴질랜드(16)
▲ D조 = 한국(18) 독일(2) 베네수엘라(66) 멕시코(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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