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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테니스 데뷔 17년만에 여자단식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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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테니스 데뷔 17년만에 여자단식 정상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8.09 2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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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문, 전날 남자복식 이어 단식까지 석권 2관왕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무명의 김지선(구미시청)이 선수 데뷔 후 처음으로 전국 대회 여자단식 정상의 감격을 누렸다.

김지선은 9일 춘천 송암 테니스장에서 열린 2014 춘천오픈 테니스 여자단식 결승에서 강서경(강원도청)을 2-1(4-6 6-0 6-0)로 꺾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지선은 첫 세트를 내줬지만 두번째 세트 첫 게임을 5번의 듀스 끝에 따낸 뒤 두번째 게임 역시 3번의 듀스 끝에 브레이크에 성공하면서 흐름을 잡았다.

▲ 김지선이 9일 춘천 송암 테니스장에서 열린 2014 춘천오픈 테니스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이후 김지선은 강서경을 상대로 강력한 서브와 각도 큰 앵글 샷으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으며 승리를 따냈다.

김지선은 "성적이 좋지 않아 테니스를 그만 두려 한 적이 있었는데 구미시청 배동훈 감독님께서 잘 붙잡아주셔서 오늘의 우승을 따내게 됐다"며 "한 게임, 한 게임 최선을 다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너무 기쁘고 믿겨지지 않아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또 국가대표 후보 이재문(울산대)은 남자 단식과 복식을 모두 휩쓸며 2관왕이 됐다.

▲ 이재문이 9일 춘천 송암 테니스장에서 열린 2014 춘천오픈 테니스 남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전날 남자복식 결승에서 김재환과 호흡을 맞춰 김유섭-임형찬(안성시청) 조를 2-0(6-1 6-2)로 꺾었던 이재문은 남자단식 결승에서 정영훈(국군체육부대)을 2-1(7-5 4-6 6-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1세트에서 4-1로 앞서가고도 내리 4게임을 내주며 4-5로 역전당한 이재문은 전열을 재정비, 내리 3게임을 따내는 위력을 보여주며 7-5로 마무리했다.

이재문은 2세트에서도 4-1로 앞서나가고도 내리 5게임을 내주며 몰렸지만 3세트에서 정영훈에게 단 한 게임만 내주는 완승을 거두며 2관왕에 등극했다.

▲ 김지선이 9일 춘천 송암 테니스장에서 열린 2014 춘천오픈 테니스 여자단식 결승에서 강서경을 맞아 샷을 구사하고 있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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