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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염경엽 감독, 불안한 마무리 김세현에 대한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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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염경엽 감독, 불안한 마무리 김세현에 대한 생각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4.03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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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구 보완 문제 지적, "완성형 아냐, 실점하면서 가야"

[고척=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완성형 마무리가 아니기 때문에 경험하면서 가야 한다.”

염경엽(48)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밝힌 새 마무리 투수 김세현(29) 활용법이다.

염 감독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질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김세현은 완성형이 아닌 만들어져 가는 마무리기 때문에 실점을 해도 그렇게 가야 한다”고 밝혔다.

▲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가운데)이 새 마무리 투수 김세현(왼쪽)에게 "꾸준한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스포츠Q(큐) DB]

김세현은 전날 9회초 5-1 리드 상황에서 등판했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오승택, 정훈에게 안타를 내주고 손아섭에게 2루타를 맞아 2실점했다. 새로운 마무리로 낙점된 이후 첫 등판부터 불안했다.

염경엽 감독은 김세현의 문제점도 언급했다. 염 감독은 “포크볼을 던질 줄 아는데 왜 직구와 슬라이더만 던지는지 모르겠다”며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를 보여줘야 한다. 타자 눈에 포크볼이 들어가야 직구와 슬라이더에도 헛스윙이 나오면서 위력이 산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57경기 동안 90⅓이닝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한 그는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염 감독의 마음을 훔쳐 마무리를 맡게 됐다. 조상우, 한현희가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돼 더 비중이커졌다. 시범경기 마지막 2경기에서 연속 실점한 데 이어 정규리그서도 불안한 장면을 노출했다.

염 감독은 올 시즌 불펜 운영 구상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지난해에는 필승조와 추격조의 차이가 컸는데 올해는 그렇지 않다”며 “(김)택형이와 (이)보근이, (김)세현이가 중심이 되겠지만 작년에 5점차까지 승리조를 썼다면 올해에는 3점차까지만 쓰고 4점차부터는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며 만들어 갈 것”이라는 계획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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