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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관리의 정석' NC다이노스 해커, 이것이 다승왕의 진면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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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관리의 정석' NC다이노스 해커, 이것이 다승왕의 진면목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4.07 2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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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7피안타 6탈삼진 3사사구 1실점, 숱한 위기 무사히 넘겼다

[잠실=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지난해 다승왕답다. NC 다이노스 에릭 해커가 빼어난 위기 관리 능력으로 팀의 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주자가 있을 때 실점을 최소화하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몸소 보여줬다.

해커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102구를 던지며 7피안타 6탈삼진 3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NC가 8-2로 이겨 시즌 첫 승을 챙겼다.

▲ [잠실=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NC 다이노스 해커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서 역투하고 있다.

해커는 지난 1일 마산 KIA 타이거즈전에서 5⅔이닝 7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1볼넷 4실점으로 부진해 우려를 낳았다. 지난해 정규리그같은 날카로운 맛이 없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다승왕 타이틀을 향한 레이스의 서막을 알리는 듯 했다.

6이닝 중 삼자범퇴는 1회 단 한 번이었다. 이닝당 투구수도 17개일 만큼 최상의 제구력은 아니었다. 그래도 해커는 해커였다. 5번의 위기 중 한 차례만 실점했다. 4회말 오재원과 오재일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고 맞이한 무사 2,3루에서도 땅볼로 1점만 내줬을 뿐이었다.

해커는 2013년 NC 다이노스의 1군 진입과 함께 한 '장수 외인'이다. 지난해 19승 5패 평균자책점 3.13으로 한국에 온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그가 2연속 다승왕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 팀이 위기에 빠져있던 터라 더욱 값진 투구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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