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NC 다이노스 최고참 이호준(40)이 팀 승률 5할을 이끌었다. 지난주 안 좋았던 흐름에서 벗어나는 활약을 펼쳤다.

이호준은 19일 잠실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6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 팀의 8-1 승리를 이끌었다. NC는 7승 7패로 5할 승률을 맞췄다.

지난주 NC는 2승 3패를 기록했다. 박민우는 삼성 라이온즈와 3연전에서 결정적인 실책 2개로 2군행 지시를 받았고 이날 전까지 팀 승률이 5할 밑으로 떨어지며 7위까지 추락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다.

이호준은 팀이 0-1로 뒤진 4회초 1사 1, 2루에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이전까지 무실점 호투하던 상대 선발 헨리 소사를 상대로 2타점 우익선상 안타를 터뜨려 2-1 역전을 만들었다. 이것이 결승타가 됐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호준은 6회 에릭 테임즈가 안타 후 주루사한 2사에 타석에 선 뒤 2루타를 쳤다. 이후 손시헌의 2루타로 홈을 밟았다. 지석훈의 투런포까지 터진 NC는 5-1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자칫 가라앉을 수 있었던 분위기 속에서 이호준이 불씨를 살린 것.

이호준은 8회에도 볼넷으로 출루한 후 대주자 황윤호로 교체됐다. NC는 손시헌의 볼넷과 지석훈의 유격수 땅볼 때 나온 상대 실책으로 추가 2득점에 성공했다. 이호준의 출루로 만들어진 1득점이었다.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온 NC는 8회 2점, 9회 1점을 보태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LG 타선은 2회 이병규의 안타와 루이스 히메네스의 볼넷과 희생번트, 희생플라이가 이어지며 1점을 뽑았지만 NC 선발 에릭 해커의 호투에 막혀 더 이상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해커는 6⅔이닝 1피안타 7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 시즌 3승째를 챙겼다.

LG 선발 헨리 소사는 6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볼넷 5실점(4자책)을 기록,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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