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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과욕이 부른 실책 패배, 연장 역전승 삼성은 3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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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과욕이 부른 실책 패배, 연장 역전승 삼성은 3연패 탈출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4.2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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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격수 박찬호 1루 송구 실책으로 결승점 허용…삼성에 1-2 무릎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KIA는 에이스 양현종을 내세워 승리를 노렸다. 그리고 먼저 점수를 뽑으며 앞서갔다. 하지만 추가점수를 뽑지 못하면서 동점을 허용했고 결국 연장전에서 역전패했다. 연장전에서 점수를 주는 과정도 너무나 허탈했다. 쉽게 갈 수 있었지만 과욕이 실책을 불렀다. 그 실책으로 KIA는 졌고 삼성은 이겼다.

KIA는 20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삼성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1-1 동점이던 연장 10회초 유격수 박찬호의 송구 실책으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1-2로 졌다.

KIA는 3회말 신종길의 적시타로 2루주자 서동욱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앞서갔다. 하지만 KIA는 더이상 점수를 뽑지 못했고 6회초 구자욱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 삼성 배영섭이 20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KIA와 2016 KBO리그 원정경기 연장 10회말에서 유격수 박찬호의 송구 실책으로 홈을 밟은 뒤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양현종이 8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3개를 내주고 삼진 5개를 잡아내며 1실점 호투하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가운데 운명의 연장 10회가 찾아왔다.

네번째 투수 최영필이 1사후 배영섭과 김상수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 3루 위기를 맞은 가운데 최영필을 구원한 임기준이 구자욱을 공 1개로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냈다.

여기서 2사로 끝내고 다음 타자를 편하게 상대했으면 됐지만 유격수 박찬호는 1루에서 멀리 떨어져있던 김상수까지 잡겠다는 욕심을 부렸다. 그러나 1루수 브렛 필에게 던진 공은 옆으로 빠져나갔고 3루주자 배영섭이 그 사이 홈을 밟았다. 아웃카운트를 하나 더 늘려 이닝을 마치려는 과욕이 부른 대참사였다.

KIA는 연장 10회말 선두타자 김원섭이 볼넷을 얻어 출루, 기회를 잡아봤지만 백용환이 3루수 플라이, 서동욱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아웃카운트만 2개로 불어났다. 김원섭의 도루와 김주찬의 볼넷으로 2사 1, 2루 기회를 계속 이어갔지만 대타 김다원이 초구를 너무 서둘러 치다가 유격수 플라이로 아웃되면서 KIA의 1점차 패배가 확정됐다.

삼성은 3연패에서 벗어나며 7승 8패로 9위에서 공동 6위로 도약하며 LG에 진 NC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KIA는 6승 8패를 기록하며 9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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