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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모르는 두산베어스' 김재환 대타 만루홈런, 한화이글스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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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모르는 두산베어스' 김재환 대타 만루홈런, 한화이글스 울렸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4.2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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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그랜드슬램, 7회에만 6득점하며 8-2 승리

[잠실=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두산이 김재환의 시즌 첫 대타 만루포로 전날 kt전 패배를 잊고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올 시즌 한 번도 연패에 빠지지 않고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두산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만루홈런을 터뜨린 김재환과 7이닝 1실점 호투한 유희관의 활약에 힘입어 8-2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12승 4패 1무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김재환의 만루포가 결정적이었다. 4-1로 앞선 7회말 1사 만루에서 김재환은 닉 에반스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이재우의 초구 시속 132㎞ 포크볼을 받아쳐 우측 폴대를 맞히는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렸다. 시즌 첫 번째 대타 만루 홈런이자 통산 42번째 기록. 개인 통산 첫 번째 데뷔 만루 홈런이었다.

유희관의 호투도 빛났다. 유희관은 7이닝 동안 투구수 110개로 안타 4개와 볼넷 3개를 내주고 삼진 4개를 뺏어내며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가 많아 5회까지 책임지고 물러날 것으로 보였지만 6회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여섯 타자만 상대하고 이날 투구를 마쳤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5회초 한화는 이용규가 안타로 출루했고 정근우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두산은 곧바로 응수했다. 박건우와 김동한이 연속 안타를 쳤고 흔들린 송은범이 폭투를 범해 1사 2, 3루가 됐다. 김재호가 2타점 좌전 안타를 터뜨려 두산이 2-1로 역전했다.

두산의 집중력은 7회말에 폭발했다. 박건우가 중앙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터뜨렸고 김동한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다. 다시 한번 득점권 상황에 들어선 김재호가 1타점 우중간 안타를 터뜨렸다. 한화는 박정진에서 송창현으로 투수를 교체했지만 두산은 허경민과 정수빈이 연속 안타를 치며 1점을 더 냈다. 한화가 이재우로 투수교체를 하고 비어있는 1루를 채워 1사 만루가 됐고 에반스의 대타로 나선 김재환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9회말 신성현이 솔로 홈런을 터뜨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화 선발 송은범은 이날 모처럼 호투했지만 팀 타선 침묵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5⅔이닝 동안 76개의 공을 던지며 안타 6개와 볼넷 1개를 내주고 삼진 4개를 잡아내며 2실점했다. 퀄리티스타트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6회말 2사 1, 3루에서 박정진에게 마운드를 맡기고 내려왔다. 부진에서 벗어나 희망을 볼 수 있는 투구내용이었지만 팀이 2-8로 져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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