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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루타 머신' 넥센 고종욱, 히어로즈 넘어 KBO리그 스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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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루타 머신' 넥센 고종욱, 히어로즈 넘어 KBO리그 스타로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5.01 1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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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타점'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 "타석서 노림수 생겨" 자신감

[고척=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넥센 히어로즈만이 아니라 KBO리그 전체를 따져도 수준급이다. 고종욱(27)의 기세가 놀랍다.

고종욱은 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홈경기에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1홈런) 6타점 1득점으로 팀의 11-1 승리 선봉에 섰다. 6타점은 지난해 8월 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3타점을 뛰어넘는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이다.

빠른 발을 살려 시즌 5번째 3루타도 때렸다. 이 부문 단독 선두. 2014년 서건창의 17개를 넘볼 수 있는 페이스다. 고종욱은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하지 못한 것은 빨리 잊겠다”며 “타석에서 노림수가 많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 [고척=스포츠Q 이상민 기자] 고종욱이 2루타 빠진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했다. 6타점은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이다.

지난해 입단 후 5년 만에 처음으로 주전을 꿰차 타율 0.310, 10홈런 51타점으로 비상한 그는 올해는 더 성숙한 플레이로 홈런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팀내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타율은 0.371로 KBO리그 전체 타격 4위다.

고종욱의 가치는 장타력에서 나온다. 장타율 0.528로 구자욱(삼성), 손아섭(롯데) 등 중장거리 타자들과 비슷한 수치를 낸다. 이날 때린 홈런도 좌측 담장을 넘길 만큼 파워가 돋보였다. 그는 “작년처럼 두자리수 홈런도 기록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더 이상 평범한 준족 외야수가 아니다. 고종욱은 리그서 손에 꼽히는 특급 외야수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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