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부상 때문에 한동안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삼성 장원삼이 모처럼 힘을 냈다. 장원삼이 마운드에서 버텨주자 삼성도 3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벌어진 넥센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선발투수 장원삼이 6⅔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해 안타 3개와 볼넷 3개만 내주고 삼진 5개를 잡아내며 2실점 호투,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이날 안지만을 1군에서 말소, 그렇지 않아도 부실한 불펜에 큰 구멍이 생겼다. 그러나 장원삼이 선발 마운드에서 6이닝 이상을 버텨주면서 삼성도 힘을 냈다.
1회말 2사 3루에서 넥센 선발투수 신재영의 보크로 점수를 뽑은 삼성은 4회말 최형우의 2루타에 이은 이승엽의 적시 3루타, 백상원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보태며 달아났다.
5회초 2사까지 단 1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으며 퍼펙트 행진을 벌인 장원삼은 5회초 김하성에게 좌중간을 넘어가는 홈런을 내주긴 했지만 5회말 삼성 타선이 구자욱과 최형우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보태며 5-1로 달아났다.
장원삼은 7회초 2루타와 볼넷 3개를 내주며 1점을 더 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이후 박근홍과 심창민이 넥센 타선을 틀어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3연패를 끊은 삼성은 지난해 9월 17일 이후 목요일 6연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BO리그 통산 17번째 110승 투수가 된 장원삼은 2014년 8월 31일 이후 이어졌던 넥센전 2연패 사슬까지 끊으며 모처럼 삼성 마운드에 단비가 됐다.
그러나 넥센 신재영은 4연승 뒤 2연패를 기록했다. 신재영은 볼넷을 허용하진 않았지만 4⅓이닝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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