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KIA가 강한울의 대타 결승타에 힘입어 롯데에 이틀 연속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중위권으로 도약했다.
KIA는 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3-2 로 이겼다. 11승(14패)째를 거둔 KIA는 롯데, 삼성을 제치고 9위에서 7위로 뛰어 올랐다.
강한울은 2-2로 맞선 8회말 2사 2루 대타로 들어서 윤길현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때렸다. 2루 주자 나지완의 득점을 막기 위해 전진 수비를 펼치던 롯데 외야수들의 키를 넘겼다. 시즌 첫 타점. 강한울은 9회초 수비에서는 정훈의 느린 땅볼을 런닝 스로로 연결해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는 수훈까지 세웠다.
올 시즌 김주형이 유격수로 나서면서 입지가 좁아진 강한울은 주로 대타와 대수비로 활약했다. 하지만 이날 결정적인 순간 김기태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며 존재감을 어필했다.
외국인 타자 브렛 필은 3회말 선제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날았다. 나지완도 결승 득점으로 이어진 볼넷을 얻는 등 3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선발 임기준은 승리를 못 챙겼지만 5이닝 2실점(1자책)으로 제 몫을 다했다.
롯데는 3회초 김상호의 데뷔 첫 홈런, 6회초 김문호의 내야안타로 2-2 동점을 만들었지만 강한울의 한방에 무너지며 5연패 늪에 빠졌다. 11안타 4볼넷을 얻어내고도 병살타 3개로 침묵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허벅지 부상에서 돌아와 19일 만에 등판,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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