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박상현 기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은퇴할 때까지 내 최고의 목표는 국가대표팀이다."
1년 2개월만에 한국축구대표팀에 발탁된 이동국(35·전북 현대)이 기회가 주어진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동국은 25일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대표팀 명단에 포함된 뒤 인터뷰에서 "축구를 끝내는 순간까지 최고의 목표는 국가대표팀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회가 주어진만큼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최근 전북이 좋아졌다. 내게도 좋은 기회가 많이 오면서 재발탁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동국은 "센추리클럽에 가입하게 된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경기에 나서게 된다면 의식하지 않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대표팀 선발이 실력이 아닌 다른 어떤 이유로 되는 것은 전혀 원치 않는다. 그렇게 되면 그 전에 뛰었던 99경기의 가치가 훼손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이동국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며 지금도 어린 선수들과 똑같이 생활하고 있다"며 "몸 관리는 특별하게 하는 것은 없다. 잘 먹고 잘 쉰다"고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전북은 현재 현역선수 최장기간 및 A매치 최다 경기 선수와 처음으로 발탁된 선수를 동시에 배출했다. 첫 발탁된 선수는 바로 한교원(24)이다.
임채민(24·성남FC)과 함께 유이하게 대표팀에 최초 발탁된 한교원은 "대표팀 첫 발탁이 너무 기쁘고 설렌다. 첫 발탁이라 모르는 선수도 많고 어색하겠지만 다행히 (이)동국이 형과 함께 가서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주눅들지 않고 팀에 녹아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또 한교원은 "대표팀 생활에 대해 동국이 형이 많이 가르쳐준다고 했다"며 "첫 발탁이라고 긴장하지 않고 전북에서처럼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무엇보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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