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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3안타-최준석 쐐기 투런 '무력시위', 롯데 6연패 뒤 2연속 영봉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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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3안타-최준석 쐐기 투런 '무력시위', 롯데 6연패 뒤 2연속 영봉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5.07 2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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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6연승 니퍼트 6⅔이닝 2실점 호투하고도 첫 패전…3연패 두산, 21이닝 무득점 수모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6연패를 달렸던 롯데가 잠실 원정에서 '웅담'을 먹고 원기를 회복했다. 선두 두산을 상대로 이틀 연속 영봉승을 거두며 신바람을 냈다.

롯데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함께 강민호의 4타수 3안타, 최준석의 9회초 쐐기 2점 홈런 등을 묶어 두산에 5-0으로 이겼다.

롯데는 전날에도 장원준을 앞세운 두산을 상대로 7-0으로 이긴데 이어 이틀 연속 영봉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주말 원정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두산은 올 시즌 처음으로 상대팀에 위닝 시리즈를 내줬다. 특히 두산은 지난 5일 LG와 경기에서 8회초부터 10회초까지 점수를 내지 못한 것까지 포함해 21이닝 연속 점수를 따내지 못했다.

▲ 롯데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2016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강민호의 3안타와 최준석의 쐐기 2점 홈런으로 5-0으로 이기고 6연패 뒤 2경기 연속 영봉승을 거뒀다. [사진=스포츠Q(큐) DB]

두산은 1회말 기회를 놓친 것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1회초 삼진 2개를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린 뒤 1회말 공격에서 김재호의 볼넷와 허경민의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고도 민병헌, 김재환, 김재호가 차례로 침묵했다.

3회초까지 퍼펙트를 이어가던 니퍼트가 4회초 2루타와 볼넷 1개씩을 내주긴 했지만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롯데가 5회초와 6회초 잡은 기회를 모두 살리며 경기 양상을 바꿔놨다. 강민호의 3루수 앞 내야안타와 손용석의 희생번트에 이어 문규현이 적시타를 쳐내며 선취점을 뽑은 롯데는 6회초 2사 3루에서 강민호의 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났다. 롯데가 니퍼트를 상대로 뽑은 2점 과정에 모두 강민호가 있었다.

8회초에도 강민호의 안타를 더해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든 롯데는 손영석의 유격수 앞 병살타 때 한 점을 더하며 3-0으로 달아났다. 9회초에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던 최준석이 이현호를 상대로 좌중간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1회말에 이어 7회말에도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닉 에반스, 홍성흔, 박건우가 침묵했고 9회말 역시 김재환과 양의지의 연속 안타로 이날 경기 세번째 무사 1, 2루 상황을 맞았지만 오재원, 에반스, 홍성흔이 다시 필요한 적시타를 터뜨려주지 못했다.

KBO리그 역대 두번째 개막 6연승을 기록했던 니퍼트는 첫 패배를 기록했고 두산은 19승 8패 1무 이후 3연패로 '아홉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또 삼성을 꺾은 2위 SK(19승 12패)에도 1.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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