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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8명이 없었다" 돌아온 한화 김성근 감독, 퀵후크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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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8명이 없었다" 돌아온 한화 김성근 감독, 퀵후크를 말하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5.20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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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만에 현장 복귀…"투수들에게 한달만 고생하자고 했다"

[대전=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투수 8명이 없이 시즌을 시작했다. 한 달만 고생하자고 했다.”

투수진 논란에 대한 김성근 감독의 항변이다. 허리 디스크 수술 후 보름 만에 현장으로 돌아온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이 ‘퀵 후크’ 등 마운드 논란에 대한 답을 꺼냈다.

김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kt 위즈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전날 포항 원정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6연패 사슬을 끊은 한화는 보름 만에 현장에 복귀한 김성근 감독의 지휘 하에 2연승을 노린다.

▲ 보름 만에 현장에 복귀한 김성근 감독이 그간 퀵 후크를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털어놨다. [사진=스포츠Q DB]

이날 오후 1시 경기장에 출근한 김성근 감독은 오후 2시 15분경에 선수단 미팅을 실시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며 이날 경기에 대한 구상을 했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김 감독은 투수진의 퀵 후크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올 시즌 내내 이른 시간에 투수를 바꾸는 것에 대해 “투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이미 8명의 투수가 없었다”고 입을 연 김 감독은 “심수창과 안영명, 에스밀 로저스, 이태양, 배영수 등 투수가 없다보니 마운드 운용을 하기 힘들었다. 팀을 구성하는 것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긴 이닝을 맡길 자원이 없었기에 퀵 후크를 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투수들이 대거 이탈한) 4월 한 달만 고생하자고 말했다”며 투수들이 퀵 후크에 대한 부분을 알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복귀를 앞둔 투수들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김 감독은 “배영수는 2군에서 스피드가 (시속) 129㎞ 정도 나온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알렉스 마에스트리는 본인이 자신없어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투수들 중 많은 선수들이 돌아온 만큼, 김 감독이 앞으로 어떤 투수 운용을 할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한화는 이날 투수 송신영을 1군에 등록했다. 투수 정재원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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