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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김성근 감독 복귀전, '차일목 스퀴즈번트'가 분위기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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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김성근 감독 복귀전, '차일목 스퀴즈번트'가 분위기 바꿨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5.2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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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에 11-2 대승…한화, 올시즌 첫 토종 선발승

[대전=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스퀴즈 번트 하나가 분위기를 바꿨다. 한화 이글스가 허리 디스크 수술 후 돌아온 김성근 감독의 복귀전에서 대승을 거뒀다.

한화는 2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kt 위즈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서 선발 송은범의 호투와 활발하게 터진 타선에 힘입어 11-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최하위 한화는 6연패 후 2연승을 달렸다. 시즌 11승(28패)째. 반면 4연패 늪에 빠진 9위 kt는 시즌 22패(17승1무)째를 떠안았다.

▲ 차일목이 벤치의 스퀴즈 번트 작전을 잘 수행하며 팀에 귀중한 추가점을 안겼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이날 승부는 스퀴즈 번트 하나가 분위기를 바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양 팀이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1루에서 하주석의 1타점 적시 3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한화는 다음타자 차일목 타석 때 초구에 스퀴즈 번트 작전을 단행했다. 차일목은 벤치의 작전을 잘 수행했고 번트에 대비하지 못한 kt는 꼼짝없이 1점을 헌납하고 말았다. 비록 1루에서 아웃됐지만 차일목은 활짝 웃으며 동료들의 축하를 받았다.

초반에 내야할 점수를 뽑아낸 한화는 4회부터 활발한 공격을 뽐냈다. 4회 장민석, 정근우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냈고 5회엔 윌린 로사리오의 솔로 홈런, 양성우의 적시타 등으로 4점을 추가했다. 6회엔 로사리오가 투런포로 연타석 아치를 그렸다.

kt는 8회 전민수의 1타점 2루타, 9회 하준호의 1타점 2루 땅볼로 2점을 만회했지만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화 선발 송은범은 6⅔이닝 동안 4피안타 6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5패)을 챙겼다. 한화의 올 시즌 첫 토종 선발승이다. 타선에서는 로사리오가 4타수 3안타(2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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