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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허 찌른 이승모 결승골, 한국 U-19대표팀 수원JS컵 우승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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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허 찌른 이승모 결승골, 한국 U-19대표팀 수원JS컵 우승 눈앞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5.20 2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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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분 득점으로 1-0 승리, 1승 1무…한국과 비긴 브라질, 일본과 2-2 무승부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전력상으로는 프랑스보다 열세가 예상됐지만 경기 시작과 함께 터진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면서 승리를 따냈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19세 이하(U-19) 한국 축구대표팀이 대회 우승후보 프랑스를 꺾고 정상을 눈앞에 뒀다.

U-19 대표팀은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16 수원JS컵 U-19 청소년축구대회 2차전에서 이승모(포항제철고)의 전반 1분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 1-0으로 이겼다.

지난 18일 브라질과 경기에서 1-1로 비겼던 한국은 이로써 1승 1무를 기록하며 프랑스(1승 1패), 브라질(2무), 일본(1무 1패)에 앞서 단독 선두가 됐다. 한국이 오는 22일 벌어지는 일본과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대회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또 한국이 일본과 비기더라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경우의 수도 있다. 한국이 1승 2무를 기록했을 경우 프랑스와 브라질이 비긴다면 역시 정상에 오를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이 일본에 질 경우에는 계산이 복잡해진다. 이 경우 프랑스가 브라질과 비기면 세 팀이 1승 1무 1패를 기록하게 되고 결국 골득실에 따라 순위를 가리게 된다.

안익수 감독의 U-19 대표팀은 경기 시작과 함께 선제골을 뽑아내며 리드를 잡았다. 이날 임민혁(FC 서울), 김건웅(울산 현대)과 함께 중원을 지킨 이승모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뺏은 뒤 아크 정면까지 드리블 돌파했다. 이어 예상하지 못했던 타이밍에 기습적인 오른발 슛을 때렸고 공은 그대로 프랑스 골망에 꽂혔다.

그러나 이승모는 전반 35분 상대 미드필더와 충돌한 뒤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 아웃되면서 더이상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은 프랑스를 맞아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파상공세를 펼쳤다. 전반 8분 임민혁의 프리킥 상황에서 원두재(한양대)가 오른발 슛으로 프랑스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주심의 휘슬이 울리기 전에 프리킥을 했다며 골로 인정받지 못했다.

후반에도 한국의 공세를 계속 이어졌다. 특히 후반 33분 최익진(아주대)의 왼발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은 가장 아쉬운 장면이었다. 프랑스를 상대로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결정적인 추가골이 들어가지 않은 것은 옥의 티였다.

공격 못지 않게 인상적이었던 것은 수비 조직력이었다. 이날 한국은 거의 프랑스에 결정적인 기회를 거의 내주지 않았을 정도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쳐 조직력이 한층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브라질과 일본이 2-2로 비겼다. 일본이 전반 35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뽑아내는 등 전반에만 2골을 넣으며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브라질이 매서운 공세를 이어가면서 2골을 만회,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브라질은 2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프랑스를 꺾을 경우 한국과 일본의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브라질이 프랑스를 상대로 2골차 이상으로 이기고 한국이 일본에 비길 경우 골득실에서 앞선 브라질이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된다. 일본은 1무 1패로 사실상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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