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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루냐기 반입 허용, 바르셀로나 코파델레이 결승 보이콧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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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루냐기 반입 허용, 바르셀로나 코파델레이 결승 보이콧 피했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5.2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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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 "스페인 법원장이 충돌 방지 최우선 지침 밝혀"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바르셀로나 팬들이 카탈루냐기를 흔들며 2015~2016 스페인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결승전에 응원할 수 있게 됐다. 스페인 법원이 카탈루냐기의 반입을 허용했기 때문.

바르셀로나는 2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스페인 법원이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 카탈루냐 깃발의 경기장 반입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스페인 일간지 아스는 “헤수스 토레스 마르티네스 스페인 법원장은 스페인 라디오 온다세로와 인터뷰에서 ‘충돌 방지가 최우선’이라고 밝혔다”며 “이어 카탈루냐 깃발이 꼭 정치색을 나타낸다고 볼 수는 없다는 입장을 표했다”고 전했다.

구단은 “법원의 판결에 대해 만족감을 표한다. 이번 결정은 팬들의 자유로운 표현을 가능케 해준 것”이라면서도 이번과 같은 상황의 재발에 대해 걱정을 나타냈다.

바르셀로나는 카탈루냐 지방을 대표하는 클럽으로 팬들은 중요한 경기마다 관중석에서 카탈루냐기가 나부꼈다.

바르셀로나는 23일 오전 4시30분 스페인 마드리드 비센테 칼데론에서 세비야와 코파 델 레이 결승전을 치른다. 이 경기를 앞두고 지난 19일 스페인 정부와 경찰은 “결승전에 카탈루냐기를 반입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카를레스 비야루비 바르셀로나 부회장은 카탈루냐 지역 라디오 방송 RAC1을 통해 “이같은 결정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결승전 보이콧까지도 고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스페인 법원이 바르셀로나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최악의 사태는 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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