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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24점' 박기원호, 세계선수권 서전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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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24점' 박기원호, 세계선수권 서전 역전승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9.02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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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원 감독, "경기력 만족 못해, 끌어올리겠다"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세계랭킹 19위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이 박철우의 활약에 힘입어 세계선수권에서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박기원 감독이 지휘하는 배구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폴란드 카토비체 스포덱 경기장에서 열린 2014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배구선수권대회 B조리그 첫 경기에서 세계랭킹 14위 튀니지에 3-1(24-26 26-24 25-21 25-18)로 역전승을 거뒀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한국은 1세트 11-10 상황에서 내리 7점을 내주며 1세트를 내줬다.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강한 체력 훈련을 실시한 여파 탓인지 경기 초반 몸놀림이 무거워보였다.

▲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이 2일 폴란드서 열린 2014 세계선수권대회 첫 경기에서 튀니지를 3-1로 물리쳤다. [사진=국제배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한국은 2세트 들어 점차 페이스를 회복했다. 박철우와 송명근의 활약 속에 센터 최민호가 블로킹을 곁들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24-24 듀스 상황에서 송명근과 박철우가 연달아 공격을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3,4세트를 모두 잡았다. 이번에는 잠잠했던 전광인이 나섰다. 결정적인 상황마다 전광인과 박철우의 좌우 쌍포가 가동됐다. 4세트에서는 박상하의 속공과 신영석의 블로킹, 곽승석의 이동공격까지 더해지며 완승을 거뒀다.

박철우는 고비였던 2,3세트에서 각각 7점씩을 올리며 24득점,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그는 경기 후 “이겨서 기분이 좋다. 다음 경기에서는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는 승리 소감을 밝혔다.

박 감독은 첫승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선수들의 정신 무장이 잘 돼 있지 않았다. 오늘 경기는 아주 잘했다고 보기 힘들다“며 ”이 대회는 선수들의 성장을 위해 매우 중요한 대회다. 다음 경기에는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3일 오후 세계랭킹 26위 핀란드와 2차전을 벌인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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