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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조작' 러시아, CAS도 리우 패럴림픽 참가 금지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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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조작' 러시아, CAS도 리우 패럴림픽 참가 금지 확정
  • 이규호 기자
  • 승인 2016.08.2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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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븐 IPC 회장 "패럴림픽 역사에 슬픈 날이지만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

[스포츠Q(큐) 이규호 기자] 국제중재재판소(CAS)가 러시아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 참가를 금지한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의 결정에 손을 들어줬다.

영국방송 BBC는 24일(한국시간) “러시아가 다음달 7일 브라질 리우에서 개막하는 패럴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며 “CAS는 국가 차원으로 이뤄진 집단 도핑으로 러시아 선수가 참가하는 것을 금지한 IPC의 결정에 손을 들어줬다”고 보도했다.

러시아패럴림픽위원회(RPC)는 지난 15일 러시아 선수들의 참가를 금지시킨 IPC의 결정을 취소해달라며 CAS에 항소했다. 하지만 매체에 따르면 CAS는 사실을 뒤집을 만한 증거가 부족하다는 판단을 내려 이를 기각했다.

필립 크레이븐 IPC 회장은 BBC를 통해 “러시아는 윤리 위에 메달이 있다는 생각 아래 도핑을 방지하는 시스템이 무너져 있고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며 “CAS가 내린 결정에 힘이 난다”고 밝혔다.

이어 “패럴림픽 역사에 슬픈 날이지만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결정이 촉매제가 돼 RPC가 선수들에게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는 날이 오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비탈리 무트코 러시아 스포츠부 장관은 “법적이 아닌 정치적으로 내린 판단”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BBC에 따르면 IPC는 리차드 맥라렌 캐나다 법학 교수가 낸 논문을 바탕으로 러시아 선수들이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것을 금지시켰다. 논문에서는 러시아 스포츠부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선수들의 소변 샘플을 조작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패럴림픽 선수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8개 종목 27개 샘플이 조작됐고 그 중 5개는 하계 패럴림픽에 나가는 선수들에게 나온 샘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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