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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A대표 풀백' 오재석 자신만만, "중국? 준비한대로라면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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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A대표 풀백' 오재석 자신만만, "중국? 준비한대로라면 문제없다"
  • 이규호 기자
  • 승인 2016.08.29 1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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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클럽팀이 ACL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은 중국 대표팀과 무관"

[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Q(큐) 이규호 기자] “중국전은 준비한 대로 경기한다면 이길 수 있다.”

생애 첫 성인 대표팀에 발탁된 풀백 요원 오재석(26·감바 오사카)은 자신감에 차 있다. 그는 “아시아에서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두려워할 만한 상대는 없다”고 중국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한국은 다음달 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을 치른다.

29일 오픈 트레이닝 행사를 위해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소집된 오재석은 전폭적인 투자로 전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중국에 대해 “클럽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대표팀하고는 연관돼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당당히 말했다.

▲ [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Q 최대성 기자] 오재석이 29일 오픈 트레이닝 행사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고 있다.

오재석은 중국 대표팀이 물질적으로 많은 지원을 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경기력과는 아무 상관없다고 생각한다”며 “중국은 준비한대로 한다면 이길 수 있는 상대”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행보는 거침없다.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하면 중국 대표팀은 100억원을 받는다. 그라치아노 펠레(산둥 루넝), 하미레스(장쑤 쑤닝) 등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했던 이들이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받고 대륙을 밟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8강에도 2개팀(산둥 루넝, 장쑤 쑤닝)이 안착했다.

오재석은 개인적으로 중국전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경계 대상 1호 우레이(상하이 상강)를 막을 것으로 예상되는 그는 “소속팀이 ACL에서 상하이 상강과 2경기를 해 영상을 돌려봤다. 전북 현대 이재성도 상하이 상강전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도움을 받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은 현재 마땅한 인재가 없는 왼쪽 풀백 자리에 오재석을 선택했다. 생애 첫 A대표팀 발탁이다. 그간 붙박이 자원으로 활약했던 김진수(호펜하임)와 박주호(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팀에서 출전 기회를 보장받지 못해 대표팀에서 멀어진 상태다.

오재석은 “명예로운 자리에 저를 뽑아주셔서 감사하다. 소속팀에서 왼쪽 풀백으로 나선 점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며 “대표팀이 특수한 상황에 처했기 때문에 제가 뽑혔다고 생각하고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 못지않은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양쪽 측면수비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오재석은 좋은 풀백의 조건으로 “희생 정신을 갖춰야 한다”면서 “공격도 중요하지만 수비가 가장 중요하다. 팀이 무실점으로 승리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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