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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스카우트 징역 6월, 상벌위원회 결과 어떻게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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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스카우트 징역 6월, 상벌위원회 결과 어떻게 나올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9.28 2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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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금과 승점 10 삭감 유력…이틀 뒤 연방 상벌위원회 결과 따라 K리그 클래식 3연패 여부 결정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스카우트가 심판 매수에 앞장서 구설수에 오른 전북 현대가 이제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상벌위원회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게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8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오는 30일 오전 10시 전북의 상벌위원회를 열 것"이라며 "상벌위원회 이후 오후에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지방법원은 28일 유리한 판정을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심판 2명에게 금품을 제공해 국민체육진흥법 위반한 전 전북 스카우트 A씨에게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법원 공판 결과를 기다렸던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심 결과가 나오자마자 곧바로 상벌위원회를 열고 징계 수위를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 심판 2명에게 청탁한 전북 현대 스카우트가 실형을 선고받음에 따라 전북의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 결과에도 관심이 쏠리게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는 30일 상벌위원회를 열 계획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현재로서는 전북의 제재금과 승점 삭감이 유력하다. 프로축구연맹 상벌규정에 따르면 '심판 매수 등 불공정 심판 유도행위 및 향응 제공'의 경우 ▲제명 ▲하부리그 강등 ▲1년 이내의 자격정지 ▲10점 이상 승점 감점 ▲1억원 이상의 제재금 부과 ▲경고 등의 처분을 받게 된다.

그러나 전북이 제명이나 하부리그 강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지난해 경남이 같은 사례로 벌금 7000만 원과 승점 10 삭감을 받았기 때문에 전북의 징계도 이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전북이 승점 10 삭감될 경우 K리그 클래식 우승 경쟁은 오리무중이 된다. 32라운드까지 전북이 18승 14무(승점 68)로 2위 FC 서울(16승 6무 10패, 승점 54)에 승점 14 앞서있다. 지금 이대로라면 전북은 승점 5만 더해도 K리그 클래식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하지만 전북이 승점 10을 삭감당할 경우 승점이 58로 낮아져 FC 서울과 승점차가 4로 줄어들게 된다. 전북으로서는 승점 15를 더해야만 자력으로 K리그 3연패를 달성할 수 있게 된다.

다만 경남이 K리그 챌린지에 있어 강등 징계가 없었던 반면 전북은 K리그 클래식에 있어 강등을 당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 경우 전북이 우승을 차지하더라도 우승컵을 박탈당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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