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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매치도 압도' 라이더컵골프, 미국 8년만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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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매치도 압도' 라이더컵골프, 미국 8년만에 우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0.0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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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파울러-무어-스네데커 등 7명 승리하며 7승 1무 4패…최종합계 17-11로 승리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미국이 유럽연합팀과 맞붙는 남자프로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에서 8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틀 동안 치러진 포섬과 포볼매치에서 9.5-6.5로 앞섰던 미국이 싱글 매치에서도 7승 1무 4패를 거두며 유럽연합팀을 압도했다.

데이비드 러브 3세를 캡틴으로 하는 미국팀은 3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차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41회 라이더컵 싱글 매치 12경기에서 7승 1무 4패를 거두며 최종합계 17-11로 승리했다.

이로써 미국팀은 켄터키주 루이즈빌의 발할라 골프클럽에서 열렸던 2008년 대회 이후 8년 만에 유럽연합팀을 물리치고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미국과 영국의 맞대결로 지난 1927년 시작한 라이더컵은 1973년부터 미국과 영국-아일랜드 연합팀의 맞대결로 바뀌었고 1979년부터는 미국과 유럽연합팀으로 확대됐다. 2년마다 열리는 라이더컵에서 미국과 유럽연합팀의 19번 맞대결에서 여전히 유럽연합팀이 10승 1무 8패로 앞선다.

첫날 포섬, 포볼 매치에서 5-3으로 앞섰던 미국은 두번째 날 치러진 포섬, 포볼 매치까지도 9.5-6.5로 리드를 잡았다. 결국 유럽연합팀이 미국을 제치기 위해서는 12개의 싱글매치에서 8승 4패 이상을 거둬야만 했다. 반대로 미국은 유럽연합팀을 상대로 5승 이상만 거두면 자력으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첫 주자는 유럽연합팀이 이겼다. 헨릭 스텐슨(스웨덴)이 조던 스피스를 상대로 2홀을 남기고 3홀차로 이긴 것. 그러나 두번째 주자인 패트릭 리드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상대로 1홀차로 이기면서 미국이 다시 도망갔다.

유럽연합팀은 3, 4번 주자인 토마스 피터스(벨기에)와 라파엘 카브레라-벨로(스페인)가 각각 J.B. 홈스, 지미 워커를 상대로 2홀을 남기고 3홀차로 이기면서 9.5-10.5, 1점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미국도 5번 주자 리키 파울러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를 1홀차로 이긴데 이어 6번 주자 브룩스 코에프카가 4홀을 남기고 5홀차로 대니 윌렛(잉글랜드)에 완승을 거두면서 다시 3점차로 도망갔다.

7번 주자인 필 미켈슨과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무승부를 거두면서 3점차를 유지했지만 8번부터 11번 주자까지 모두 미국이 승리하면서 쐐기를 박았다.

8번 주자인 브란트 스네데커는 앤디 설리반(잉글랜드)을 1홀을 남기고 3홀차로 이겼고 9번 주자 라이언 무어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에 1홀차로 이겼다. 10번 주자 잭 존슨이 매튜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을 이긴 순간 미국의 우승도 확정됐다. 11번 주자 더스틴 존슨도 크리스 우드(잉글랜드)를 꺾었다.

12번 주자인 마틴 카이머(독일)가 맷 쿠차르에 1홀차로 이기긴 했지만 이미 미국팀의 우승이 확정된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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