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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징야 2골 1도움 원맨쇼, 대구 K리그 클래식 승격 직행 2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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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징야 2골 1도움 원맨쇼, 대구 K리그 클래식 승격 직행 2위 탈환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0.0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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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에 3-0 완승…부천은 강원에 1-0으로 이기고 3위 도약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K리그 클래식 승격 직행을 위한 경쟁이 더욱 뜨겁다. 또 순위가 바뀌었다. 2위 강원FC가 단 한 경기 패배로 4위로 떨어졌고 대구FC와 부천FC가 각각 2, 3위 자리를 탈환했다.

대구는 5일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챌린지 원정경기에서 세징야가 2골 1도움을 올리는 원맨쇼로 충주 험멜을 3-0으로 꺾었다.

반면 2위였던 강원은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후반 24분 루키안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주고 부천에 0-1로 졌다.

▲ 대구 세징야(왼쪽)가 5일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주 험멜과 2016 K리그 챌린지 원정경기에서 골을 성공시킨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대구FC 제공]

이날 결과로 대구(16승 12무 7패)와 부천(17승 9무 10패)이 승점 60을 기록하며 다득점차에서 2, 3위로 갈렸고 강원(17승 8무 10패, 승점 59)은 4위로 미끄러졌다. 그러나 승점차 1은 1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라운드가 거듭될 때마다 K리그 클래식 직행을 위한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대구에서 세징야가 영웅이 됐다. 세징야는 전반 12분 골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낸 뒤 후반 7분 왼쪽 코너킥으로 황재원의 헤딩골을 어시스트했다. 후반 12분에는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직접 프리킥으로 충주의 골문을 여는데 성공했다.

반면 강원은 부천보다 10개나 더 많은 17개의 슛을 때리고도 골문을 열지 못했다. 유효슛에서도 강원이 10-5로 크게 앞섰다. 하지만 강원은 후반 24분 진창수의 패스를 받은 루키안의 오른발 슛을 막지 못했다. 강원은 10개의 유효슛으로 단 1골도 뽑아내지 못한 반면 부천은 5개의 유효슛으로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더구나 강원은 무려 6명의 선수가 경고를 받았다. 전반 21분과 33분 허범산, 백종환이 옐로카드를 받은데 이어 후반 14분에는 정승용이 심판에게 항의해 경고를 받았다. 선제골을 내준 뒤에는 한석종, 루이스, 이한샘이 무더기 경고를 받으며 경기를 망쳤다.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5위 싸움도 뜨거워졌다. 부산이 고양 자이크로에 이기는 사이 서울 이랜드가 대전을 꺾고 6위로 도약했다. 부산은 16승 7무 13패(승점 55)를 기록, 서울 이랜드(12승 13무 10패, 승점 49)에 승점차 6 앞서있지만 서울 이랜드가 1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속단은 이르다.

▲ 서울 이랜드 타라바이(오른쪽에서 두번째)가 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 2016 K리그 챌린지 원정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부산은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후반 15분과 38분 포프와 이규성의 연속골로 고양을 2-0으로 꺾었다. 포프는 시즌 17번째 골을 터뜨리며 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서울 이랜드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을 맞아 치열한 골 러시 속에 3-2로 이겼다.

서울 이랜드는 전반 9분과 22분 칼라일 미첼, 타라바이의 연속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추가시간 김동찬의 크로스에 이은 진대성에게 만회골을 내줬다. 후반 10분 김준태가 주민규의 도움을 받아 다시 도망가는 골을 만들어냈지만 대전도 후반 20분 장클로드의 추격골로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서울 이랜드는 후반 31분과 41분에 유창현, 김재연을 잇따라 투입하며 대전의 맹공를 잘 막아내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경남FC는 창원축구센터에서 FC안양을 맞아 크리스찬과 정현철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겼다. 안양은 전반 22분 이상우가 핸드볼 파울을 범한데 이어 5분 뒤 상대 공격 저지로 2차례 경고를 받으며 퇴장, 수적 열세 속에 경남에 승리를 내줬다.

안양은 이날 패배로 10승 13무 13패(승점 43)로 부산과 승점차가 12로 벌어지면서 사실상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탈락했다.

▲ 부산 포프(왼쪽에서 두번째)가 5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고양 자이크로와 2016 K리그 챌린지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챌린지 순위표 (5일 현재)

순위 구단 경기수 승점 득점 실점 득실차
1 안산 35 64 19 7 9 51 38 +13
2 대구 35 60 16 12 7 49 34 +15
3 부천 36 60 17 9 10 43 30 +13
4 강원 35 59 17 8 10 41 27 +14
5 부산 36 55 16 7 13 46 35 +11
6 서울이랜드 35 49 12 13 10 39 35 +4
7 대전 36 48 13 9 14 49 48 +1
8 경남 35 46 17 5 13 55 49 +6
9 안양 36 43 10 13 13 35 46 -11
10 충주 36 25 6 7 23 31 56 -25
11 고양 35 16 2 10 23 16 57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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