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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학선 '한풀이 도약'-박태환 '부활 물보라', 전국체전 금메달 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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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학선 '한풀이 도약'-박태환 '부활 물보라', 전국체전 금메달 합창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10.10 2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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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학선 도마 15.012로 우승...박태환은 리우 기록 3초 앞당기며 금빛 역영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도마의 신’ 양학선(24·수원시청)이 리우의 한을 풀었다. 부상으로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던 양학선이 전국체전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양학선은 10일 충난 천안 남서울대학교 체육관서 벌어진 제97회 전국체육대회 기계체조 남자 일반부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5.012(15.175, 14.850)를 기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화려한 복귀전이다. 지난 3월 훈련 중 오른쪽 아킬레스건이 파열돼 올림픽 2연패 도전이 좌절됐던 양학선은 전국체전 출전을 목표로 재활에 전념했다. 

이날 자신의 고유기술인 ‘양1’, ‘양2’를 쓰지 않고도 2위 박어진(포스코건설, 14.462점), 3위 이창균(경희대, 14.450점)을 제쳤다.

양학선은 앞서 열린 링 종목서도 평균 14.550점을 받아 은메달을 차지했다. 1위는 유원철(경남체육회)의 몫이었다. 점수는 같았지만 더 낮은 난도점수를 받은 선수의 손을 들어주는 규정에 따라 유원철(6.500점)이 양학선(6.800)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리우 올림픽서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마린보이’ 박태환은 수영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m 결선서 1분45초01로 터치패드를 찍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 기록(1분44초80)에 근접한 기록이자 리우 올림픽(1분48초06) 기록보다 3초 이상을 단축시키며 부활 가능성을 살렸다. 리우 대회 기준으로 은메달에 해당하는 기록. 박태환은 리우 대회 이 종목 예선서 29위에 그쳤다.

은메달은 양준혁(전주시청, 1분49초13), 동메달은 권오국(대구시청, 1분 49초98)이 가져갔다.

올림픽 스타들의 잇따른 선전도 돋보였다. ‘태권낭자’ 오혜리(춘천시청)는 태권도 여자 일반부 73㎏급 결승전에서 신현선(서울시청)을 13-7로 꺾고 금메달을 수확,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위엄을 자랑했다.

‘부부역사’이자 리우 올림픽 동메달의 주인공 윤진희(경북개발공사)는 역도 여자 일반부 53㎏급에서 인상 88㎏, 용상 108㎏, 합계 196㎏을 들어 3관왕을 차지했다. 2년 연속 3개의 메달을 차지했다. 남편 원정식(고양시청)은 11일 남자 69㎏에 출전한다.

‘탁구얼짱’ 서효원은 탁구 여자단식 결승서 이은혜(대한항공)에 3-2로 역전승,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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