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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다룬 '소리굽쇠' 재능기부로 완성...3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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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다룬 '소리굽쇠' 재능기부로 완성...30일 개봉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10.1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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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이야기를 담은 국내 최초의 극 영화 '소리굽쇠'가 오는 30일 개봉한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해방이 됐지만, 끝내 고향 땅을 밟지 못했던 할머니의 아물지 않는 상처와 근 현대기를 거쳐 대물림되는 고통을 진정성 있게 담아낸 ‘소리굽쇠’는 아직 끝나지 않은 우리의 이야기로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해줄 예정이다.

 

일제 강점기 방직공장에서 일하게 해준다는 거짓말에 속아 중국으로 끌려간 소녀 귀임(이옥희)은 치욕과 고통의 시간을 보낸다. 끝내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이국땅에서 70년간 살아온 귀임의 유일한 희망은 손녀 향옥(조안)이다. 귀임은 고국으로 어학연수를 떠나면서 '할머니를 고향에 모셔 드리겠다'고 약속한 손녀의 소식만을 간절히 기다린다.

영화를 연출한 추상록 감독은 "상상하기도 어려운 치욕과 고난을 겪고 타국에서 천대받으며 억척스럽게 자식과 손주를 키운 우리 할머니들의 인생 그 자체를 관객과 나누고 싶었다"고 밝혔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소리굽쇠'는 그동안 다큐멘터리나 애니메이션 장르에 국한됐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야기를 한국영화 최초로 극 영화화했다"면서 "조안과 김민상 등 출연진과 제작진이 개런티를 받지 않고 재능기부 형식으로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영화의 주요 소품이제 제목으로 활용된 소리굽쇠는 한쪽을 울리면, 다른 한쪽도 똑같은 음을 내며 공명하는 음향 측정기구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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