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코스타리카 완초페 감독대행, "김민우-손흥민-기성용 경계"
상태바
코스타리카 완초페 감독대행, "김민우-손흥민-기성용 경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0.13 20: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루이스, "수준 높은 한국과 대결, 발전에 큰 도움"

[상암=스포츠Q 민기홍 기자] 한국 스포츠팬들에게 가장 친숙한 코스타리카 축구선수를 꼽으라면 아마도 파울로 완초페(38)가 아닐까. 그가 감독대행으로 한국땅을 밟았다.

완초페 감독대행은 한국과 평가전을 하루 앞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맹활약했던 브라이언 루이스(풀럼)도 함께 했다.

호르헤 루이스 핀토 감독을 보좌하며 코스타리카의 월드컵 8강행을 도왔던 완초페는 월드컵 이후 임시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전 승리로 지도력을 인정받아야 정식 감독으로 승격될 수 있는 입장이다.

▲ [상암=스포츠Q 이상민 기자] 코스타리카 완초페 감독대행은 "한국은 강한 팀이라며 스피드를 저지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스피드가 빠르고 수준 높은 팀이다. 어려운 경기를 예상한다. 점유율을 높여 한국 스피드를 저지하겠다”는 각오를 전하며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로 김민우(7번), 손흥민(10번), 기성용(16번)을 꼽았다.

완초페 대행은 현역 시절 193cm의 우월한 신장을 활용해 맹활약했다. A매치 73경기에 나서 45골을 넣었던 코스타리카의 간판 공격수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과 맨체스터 시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LFP) 말라가 등을 거친 화려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

2000년과 2002년 북중미 골드컵 한국전에서 총 3골을 터뜨리며 한국팬들의 뇌리에 강한 기억을 남긴 스타다. 그는 “한국 축구를 좋아한다. 2002년에는 빠르고 압박 강한 축구였는데 요즘은 기술과 전술까지 더해져 많이 발전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코스타리카는 지난 10일 오만과 평가전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후반 초반까지 4-1로 앞서며 낙승을 예상했지만 경기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며 4-3으로 신승했다. 완초페 대행은 “실수는 항상 발생한다. 상대가 열심히 한 부분”이라며 “한국같은 강팀을 상대로 어떤 시스템을 사용할지 계속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월드컵 조별리그 이탈리아전과 16강 그리스전에서 각각 골을 터뜨리며 코스타리카 돌풍을 진두지휘했던 루이스는 “한국은 수준 높은 팀이므로 우리가 발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 [상암=스포츠Q 이상민 기자] 루이스 역시 "한국같은 강팀과 상대하는 것은 코스타리카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이청용이 꼽은 경계대상 1순위라는 덕담에 “고맙다”고 웃어보인 루이스는 “지난 시즌 박지성과 PSV에인트호번에서 함께 뛰었는데 그의 경험을 많이 배웠다. 아주 훌륭한 프로라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전했다.

한국은 코스타리카에 역대 전적 3승2무2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지난 1월 열린 평가전에서는 1-0으로 승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는 15위인 코스타리카가 63위인 한국에 48계단이나 앞서 있다.

양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판 대결을 벌인다.

sportsfactory@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