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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직함도 없는 장시호, 동계스포츠영재센터 불법 관여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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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직함도 없는 장시호, 동계스포츠영재센터 불법 관여 확인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2.1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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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의사결정-인사-예산 편성 관여, 정유라 관련 승마협회 비리도 포착"…늘품체조-K스포츠클럽 등으로 감사대상 확대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국정을 농단한 최순실 씨와 관련해 의혹이 제기된 사업에 대한 감사를 시행한 결과 조카 장시호 씨가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불법적으로 관여한 사실을 확인했다.

문체부는 19일 "지난달 1일부터 정관주 제1차관을 팀장으로 문제사업 점검 특별전담팀을 구성, 최순실 씨와 차은택 씨 등 문제 인사들의 관여 의혹이 제기된 19개 사업에 대해 집중 점검한 결과 동계스포츠영재센터와 대한승마협회에 비위 혐의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장시호 씨는 어떠한 공식 직함이 없음에도 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의사결정과 인사, 예산 편성 등에 관여해 재단 업무를 방해했다"며 "또 보조금 부당 수령과 집행에 대한 교사 혐의가 있으며 누림기획에 허위로 5700만 원을 집행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와 올해 보조금 집행 적정성 여부도 감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체부는 대한승마협회에 대해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규정에 반하는 선발규정을 개정했으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 심판정보를 유출시키기도 했다"며 "정유라 씨의 국가대표 훈련보고서에서는 부실과 허위 사실이 발견됐다. 또 승마협회는 정유라 씨를 위해 허위문서를 생산하고 백지 봉사활동 확인서를 발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승마협회 중장기로드맵이 이사회 의결없이 자의적으로 추진됐을 뿐 아니라 전국체육대회 규정을 위반해 2014년 승마 경기의 장소를 변경했다"며 "관련자 징계요구와 감사결과자료 특별검찰 제출, 정유라 씨의 징계 요청 등을 조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문체부는 "기존 문제사업 점검 특별전담팀 중심에서 특별검사팀 중심의 집중감사 체제로 전환, 본격적인 감사를 확대할 것"이라며 신규 감사대상 8건을 발표했다.

신규 감사대상 가운데 체육과 관련한 것은 늘품체조,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장애인 스포츠단 창단, 승마포럼, K스포츠클럽 육성 등 4건이다. 모두 최순실 씨와 김종 전 문체부 제2차관의 스포츠 농단과 관련있는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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