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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남매 전성시대, 대한항공-흥국생명 3연승 선두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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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남매 전성시대, 대한항공-흥국생명 3연승 선두 질주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1.04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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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신영수-가스파리니 활약으로 한국전력 셧아웃…흥국생명도 러브 앞세워 현대건설 완파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인천 남매가 함께 웃었다. 인천 대한항공과 인천 흥국생명이 '수원 남매' 수원 한국전력과 수원 현대건설을 셧아웃시키고 남녀부 선두를 질주했다.

대한항공은 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한국전력과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신영수(17득점)와 가스파리니(16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3-0(28-26 25-14 25-21)으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3연승을 달리며 14승 6패를 기록, 천안 현대캐피탈(13승 7패)을 2위로 밀어내고 선두를 탈환했다. 직전 경기까지 대한항공과 같은 승점 37이었던 한국전력은 승점을 더하지 못한채 3위에 머물렀다.

▲ 인천 대한항공 가스파리니(가운데)가 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한국전력과 2016~2017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공격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대한항공은 듀스 접전을 벌인 1세트를 제외하고 한국전력을 압도했다. 블로킹에서 13-4, 서브 에이스에서 6-1로 크게 앞섰다. 특히 신영수는 5개의 블로킹 득점을 따냈고 가스파리니도 2개의 블로킹과 3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가스파리니는 블로킹 득점 하나만 더했다면 트리플 크라운을 작성할뻔 했다.

26-26 상황에서 상대 전광인(10득점)의 세트 범실과 신영수의 퀵오픈으로 1세트를 따낸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 한국전력을 단 14점으로 묶고 승리를 눈앞에 뒀다.

대한항공은 23-21에서 서재덕(10득점)의 스파이크서브 실패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뒤 신영수가 바로티(17득점)의 백어택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앞서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도 흥국생명이 러브(30득점)와 이재영(15득점)을 앞세워 현대건설에 3-0(25-18 25-23 25-22)으로 이기고 12승 4패(승점 35)로 선두를 지켰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남자부와 달리 블로킹에서 5-10으로 뒤졌다. 양효진(14득점)에게만 블로킹 6개를 당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범실이 적었다. 흥국생명은 8개의 범실만 기록한 반면 현대건설은 11개나 많은 19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 인천 흥국생명 러브(가운데)가 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수원 현대건설 황연주(왼쪽)의 블로킹 위로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첫 세트를 25-18로 이긴 흥국생명은 2세트에서 21-23으로 뒤져 세트를 내줄 위기를 맞았지만 연속 4득점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러브의 오픈 공격 성공과 함께 상대 고유민(2득점)의 포히트로 23-23 동점을 만든 흥국새영은 이재영의 오픈 공격과 러브의 백어택으로 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서도 집중력은 흥국생명이 앞섰다. 22-22에서 러브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킨데 이어 황연주(13득점)의 퀵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연속 2득점을 올렸다. 흥국생명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러브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경기를 단 3세트만에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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