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매드범 완봉승' 샌프란시스코 1승 남았다
상태바
'매드범 완봉승' 샌프란시스코 1승 남았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0.27 13: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월드시리즈 5차전] 피안타 4개·탈삼진 8개·무사사구 완벽투…캔자스시티에 5-0 승리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매드범'이 다시 한번 월드시리즈를 지배했다. 매디슨 범가너의 호투 속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월드시리즈 정상까지 단 1승만을 남겼다.

샌프란시스코는 27일 AT&T 파크에서 열린 201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선발투수 범가너가 피안타 4개, 탈삼진 8개, 무사사구로 완봉 역투한데 힘입어 캔자스시티 로얄스를 5-0으로 꺾었다.

3차전 패배 후 내리 2연승을 거두며 7전 4선승제의 월드시리즈에서 먼저 3승을 차지한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29일과 30일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6, 7차전 가운데 1승만 거둬도 2012년 이후 2년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를 수 있게 됐다.

또 범가너는 각종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 22일 캔자스시트와 1차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던 범가너는 이번 월드시리즈 2승째를 거뒀다. 올시즌 월드시리즈에서 거둔 성적은 2승에 평균자책점이 0.56에 불과하다. 여기에 역대 월드시리즈에서도 4승째와 함께 31이닝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0.29밖에 되지 않는다.

이날 경기는 범가너가 지배한 경기였다. '매드범'이라는 별명은 자신의 이름 앞 세글자를 딴 매드와 범의 합성어지만 이날만큼은 미쳤다는 뜻의 '매드'였다.

범가너는 1회초와 2회초, 5회초, 7회초에만 안타로 출루를 허용했을 뿐 나머지 5이닝은 모두 삼자범퇴시키는 위력을 발휘했다.

범가너의 위기는 딱 두번. 2회초와 5회초였다. 2회초 살바도르 페레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무사 1루의 위기를 허용했다.

하지만 범가너는 마이크 무스타카스와 오마 인판테,제로드 다이슨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력으로 이닝을 끝냈다.

5회초에는 1사후 인판테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다이슨과 제임스 쉴즈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캔자스시티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범가너는 7회초에도 선두타자 에릭 호스머에게 안타를 맞고 무사 1루 상황을 맞았지만 페레스와 무스타카스, 인판테를 각각 좌익수 플라이, 중견수 플라이, 3루수 앞 땅볼로 막아냈다.

범가너가 캔자스시티 타선을 봉쇄하는 사이 샌프란시스코 타선도 힘을 냈다.

2회말 헌터 펜스, 브랜든 벨트의 연속 안타와 트래비스 이시카와의 중견수 플라이로 1사 2, 3루 기회를 맞은 상황에서 브랜든 크로포드의 2루수 앞 땅볼 때 벨트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4회말에는 파블로 산도발, 이시카와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 상황에서 크로포드의 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났고 8회말에는 산도발과 펜스의 연속 안타와 함께 후안 페레스의 2타점 2루타, 크로포드의 적시타로 5-0까지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tankpark@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