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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양학선·진종오 AG 스타, 전국체전서 다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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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양학선·진종오 AG 스타, 전국체전서 다시 뛴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0.28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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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시안게임 아쉬움 뒤로 하고 고장 대표 출전…리듬체조 김윤희는 은퇴 무대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열심히 뛰었지만 자신이 정했던 목표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뒀던 스타들이 이번에는 자신이 속한 고장의 명예를 걸고 뛴다.

박태환(25·인천시청)과 양학선(22·한국체대), 진종오(35·KT) 등 인천 아시안게임의 스타들이 28일부터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열리는 제95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다.

전국체전은 사실상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는 종합대회다. 그런만큼 올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마지막 대회이기도 하다.

박태환의 출전은 너무 반갑다. 자신의 이름을 딴 수영장에서 단 1개의 금메달도 따내지 못했지만 그의 역영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기대했던 금메달은 없었지만 은메달 1개와 동메달 5개를 획득하며 역대 아시안게임 한국선수 최다 메달 기록도 세웠다.

▲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5개를 획득했던 박태환은 자유형 200m와 400m 등 5개 종목에 출전한다. 박태환은 인천시청 소속으로 인천 대표로 출전한다. [사진=스포츠Q DB]

박태환은 자신의 주종목인 자유형 200m와 400m에 치중한다. 여기에 인천시청 선수들과 함께 호흡을 맞출 계영 400m와 혼계영 400m 및 800m에 도전한다.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자유형 100m에 출전하지 않는 것은 다소 의외다. 그러나 계영 800m(30일)과 자유형 200m(31일), 자유형 400m, 계영 400m(이상 11월 1일) 등 빡빡한 일정을 치른다.

자유형 100m는 다음달 2일 열리기 때문에 하루도 쉼없이 뛰는 것은 아무래도 버겁다. 박태환은 다음달 3일 혼계영 400m까지 출전해야 하기 때문에 하루 휴식을 택햇다.

부상 때문에 인천 아시안게임과 세계체조선수권에서 자신의 기술인 '양학선1'과 '양학선2'를 시도하지 못했던 양학선은 한결 몸 상태가 좋아진 모습으로 재도약에 나선다.

▲ 부상 때문에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자신의 기술을 선보이지 못했던 양학선은 전국체전에 광주광역시 대표로 출전, 다시 한번 '도마의 신'의 연기를 펼치게 된다. [사진=스포츠Q DB]

양학선은 29일 단체종합과 개인종합을 치른 뒤 31일에는 마루운동과 철봉, 평행봉, 도마, 안마, 링 등 개별 종목에 출전한다. 아무래도 양학선에게 쏠리는 관심은 역시 도마다. '도마의 신' 답게 양학선이 얼마나 고난이도 기술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양학선은 광주광역시를 대표해 출전한다.

KT 소속으로 부산을 대표해 출전하는 진종오는 이미 사전경기로 치러진 50m 권총에서 금메달을 땄다. 진종오는 개인전에서 191.3점을 받으며 경기도 대표로 나선 대표팀 후배 이대명(26·KB국민은행)을 1점차로 제치고 정상에 섰다.

진종오는 다음달 2일 공기권총 개인전과 단체전에 나란히 출전, 3관왕에 도전한다.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복식에서 아쉽게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던 이용대(26·삼성전기)도 부산을 대표해 남자 복식 및 단체전에 출전한다.

▲ 진종오는 부산 대표로 전국체전 사격 종목에 출전한다. 진종오는 사전 경기로 치러진 50m 권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공기권총 개인전과 단체전을 통해 3관왕에 도전한다. [사진=스포츠Q DB]

그러나 대표팀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던 유연성(28·국군체육부대)과는 적으로 만난다. 유연성은 경기 대표 선수이기 때문에 이용대와 유연성의 맞대결도 기대해볼 수 있다.

리듬체조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기쁨의 눈물을 펑펑 흘렸던 맏언니 김윤희(24·인천시청)도 자신의 마지막 은퇴 무대를 전국체전으로 정했다. 당초 김윤희는 아시안게임을 끝으로 은퇴를 고려했지만 인천 대표로 출전, 마지막 혼신의 연기를 펼친다.

이 종목에서는 대표팀에서 함께 은메달을 차지했던 이다애(20·세종대)도 경기도 대표로 나선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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